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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수출가격 270% 폭등…수출물가도 49.1%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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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수출가격 270% 폭등…수출물가도 49.1% 뛰었다

플래시메모리도 248.1% 급등…수출금액지수 64.2% 상승
원화 강세·유가 하락에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 내려
부산항 신선대, 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부산항 신선대, 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물가가 1년 전보다 50% 가까이 뛰었다. 반면 수입물가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보다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6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90.65로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9.1% 올랐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6월 1527.30원에서 7월 1497.43원으로 2.0% 하락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3.0%, 전년 동월보다 37.8%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가 전월보다 4.8%, 전년 동월보다 122.3% 올랐다. D램과 컴퓨터 기억장치는 전월 대비 각각 6.6%, 17.6%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D램은 270.3%, 플래시메모리는 248.1% 급등했다. 석탄·석유제품도 전월보다 4.8% 올랐지만 화학제품과 1차 금속제품은 각각 3.8%, 3.9% 하락했다.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60.09로 전월보다 1.0% 내렸다. 전년 동월보다는 18.7% 높은 수준이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이 배럴당 79.45달러에서 76.75달러로 3.4% 하락한 데다 원화 가치가 상승한 영향이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보다 0.9% 올랐다.

수입 중간재 가격은 석탄·석유제품과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2.2%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8%, 0.1% 내렸다. 원재료는 원유 가격 하락에도 액화천연가스(LNG)가 오르면서 0.8% 상승했다.

수출입 물량은 모두 증가했다. 7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운송장비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20.0%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64.2% 뛰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도 각각 14.7%, 25.8% 올랐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7% 상승했다. 수출물량 증가까지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도 49.7% 올랐다. 이는 같은 수출대금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상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