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산 차량·부품 50% 관세 인상 예고… 무역 협상 무산
토요타·혼다 생산 비중 약 70%… GM·스텔란티스 인기 모델 타격
아시아·유럽과 차별 대우 논란 속 북미 공급망 불확실성 증대
토요타·혼다 생산 비중 약 70%… GM·스텔란티스 인기 모델 타격
아시아·유럽과 차별 대우 논란 속 북미 공급망 불확실성 증대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8월 24일(현지시간) 양국 간 무역 협상이 결렬된 직후 나온 이번 조치로 완성차 제조사들이 기존의 두 배에 달하는 관세 장벽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선행된 무역 협상 타결 기대를 뒤엎은 이번 조치는 북미 자동차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예고하고 있다.
협상 결렬로 뒤바뀐 관세율과 업계 충격
미국과 캐나다 정부는 무역 협상 과정에서 캐나다산 승용차와 경트럭에 부과하던 기존 25%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관세 인상 예고로 협상은 난항 끝에 멈춰 섰다.
일본계 완성차 제조사들의 직접적 노출
캐나다 자동차 관련 업계 단체 자료를 보면 캐나다는 지난해 120만 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 가운데 토요타와 혼다 두 일본계 기업의 생산 비중은 약 70% 수준으로, 대부분의 물량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관세율이 50%로 뛰면 일본계 완성차 제조사들은 가장 직접적이고 막대한 비용 부담을 지게 된다. 혼다 고위 관계자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 효력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북미 지역에 여덟 번째 조립 공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철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완성차 기업의 주요 모델 생산 차질
제너럴모터스는 최고 인기 모델인 쉐보레 실버라도 픽업트럭 생산량의 17%를 캐나다 공장에 의존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도 미국 시장 공급용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물량 전부를 캐나다에서 생산하며 포드는 캐나다 오크빌 공장에서 대형 SUV를 생산해 미국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행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차량에 미국산 부품을 50% 이상 사용해야만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면 지난해 별도 무역 협정을 맺은 아시아와 유럽산 수입 차량은 15% 관세율을 적용받으면서도 이 같은 부품 사용 의무 조건을 부여받지 않는다. 자동차 업계 로비스트들은 미국 자동차산업 공급망과 깊이 결합되어 있는 캐나다를 고립시키는 이번 조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갈등이 내년 초 실제 발효로 이어질지, 아니면 추가 협상을 위한 압박용 카드에 그칠지 향후 정책 변화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