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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거주자외화예금 1283억달러 ‘역대 최대’…달러예금 첫 10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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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거주자외화예금 1283억달러 ‘역대 최대’…달러예금 첫 1000억달러 돌파

전월比 150.1억달러↑ 역대 두 번째 증가폭…기업예금 증가세 견인
달러예금 1089.2억달러로 사상 최대…환율 하락에 선취매 유입
달러화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달러화 지폐. 사진=로이터


7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달러화와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크게 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달러화 예금 잔액도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12월의 1194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한 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후 지난 4월 증가세로 돌아선 뒤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보유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말 기준 달러화 예금 잔액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2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달러화 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달러화예금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및 고객예탁금 유입,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 선취매 등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달러화 이외 통화도 일제히 증가했다. 달러화를 제외한 엔화(+15억 달러), 유로화(+22억2000만 달러), 위안화(+2000만 달러),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1억6000만 달러) 등에서도 전부 오름세를 보였다.

한은은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증가했으며, 엔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 및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증가했다.

기업예금은(1125억6000만 달러)로 135억7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개인예금도 157억7000만 달러로 14억4000만 달러 증가하며 오름세로 방향을 전환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늘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