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기관서 약 300명 대상 23개 문해교육…전국 2명·대구 42명 입상
54년 된 삼일야간학교서 전국 수상자 2명 배출
54년 된 삼일야간학교서 전국 수상자 2명 배출
이미지 확대보기대구 달서구는 2026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지역 문해교육 학습자 44명이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단위 시화전에서는 삼일야간학교 학습자 2명이 글아름상과 글꽃상을 각각 받았다.
대구시 단위 시화전에서는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과 월성종합사회복지관 등을 포함한 지역 8개 문해교육기관에서 42명이 입상했다.
한글부터 스마트폰까지…300명이 다시 시작한 공부
44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배경에는 지역 곳곳에 구축된 성인문해교육 기반이 있다.
달서구는 올해 교육부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800만원을 확보했다.
지역 9개 기관에서 약 300명을 대상으로 2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은 한글 읽기와 쓰기에 머물지 않는다.
초·중학 수준의 기초학력 과정과 스마트폰·태블릿 등 디지털기기 활용 교육까지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8개 기관에서 약 280명이 교육을 받았다.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은 한글기초반, 삼일야간학교는 초등 2·3단계와 중학 3단계를 운영했다.
장애인복지관에서는 한글점자와 한글·산수교육을,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이주민을 위한 한국어 과정도 진행했다.
올해 교육 규모는 9개 기관, 약 300명으로 넓어졌다.
1972년 문 연 야간학교…54년 뒤에도 이어진 배움
전국 단위 수상자 2명이 나온 삼일야간학교는 1972년 문을 열었다.
산업화 과정에서 가정형편이나 생업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한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출발했다.
현재는 한글 기초부터 고교 졸업 검정고시 과정까지 운영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학생 45명이 공부하고 있으며 대학생과 직장인 자원봉사자 18명이 교사로 참여하고 있다.
반세기가 넘도록 이어진 지역 문해교육 현장에서 올해 다시 전국 수상자가 나온 셈이다.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9월 8일 세계 문해의 날과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기념해 열린다.
올해 주제는 ‘문해, 배움의 시간을 담다’다. 학습자들은 뒤늦게 시작한 공부와 자신의 삶을 글과 그림에 담아 출품했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늦은 나이에도 배움을 이어온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문해교육을 통해 학습자들이 일상생활의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심현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mhb744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