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지상 전투 로봇 시험 배치, 러시아 500km급 순항미사일 1만 기 양산 추진
- 우크라 270억 달러 국방비 부족 직면, 유럽 차관 조기 집행 추진으로 전력 공백 방어
- 전훈 기반 원격 무장대·안티드론 수요 확산 속 한국 방산 공급망 진입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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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2026년 8월 전선 소모전을 타개하기 위해 저비용 원격 무기와 대량 순항미사일 1만 기 양산 계획을 맞부딪치며 무인 전술 경쟁을 심화하고 있다.
유럽 국방 매체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가 소총을 탑재한 지상 전투 로봇 시험 배치에 착수했고 러시아는 저가형 미사일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병력 손실을 줄이려는 무인화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원격사격통제체계와 전자전 장비를 개발하는 한국 방산 가치사슬의 공급망 대응이 요구된다.
전선 투입 지상 로봇과 전파 차단 브라마
우크라이나는 지상 무인 전투 체계를 전선에 배치해 보병 위험 노출을 줄이고 있다.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 혁신 클러스터 브레이브1의 요구 규격에 맞춰 개발된 신형 지상 무인 차량은 칼라시니코프 소총 2정을 탑재했다. 이 차량은 공기 없는 타이어와 방탄 차체를 적용해 파편과 총탄을 방어하도록 설계됐다.
드론 공격을 무력화하기 위한 전파 방어 장비도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 폴란드 국영 매체 TVP 인포는 지난달 31일 우크라이나 군수기업 레벨 그룹이 소형 드론 제어 신호를 차단하는 통합 시스템 브라마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브라마는 아날로그 영상 신호 주파수를 감지하고 분석해 영상과 조종 채널을 마비시킨다. 제작사 측은 현장 시험을 거쳐 우크라이나 군 정식 채택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 1만기 순항미사일과 우크라 270억 달러 부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방공망 과부하를 유도하기 위해 저비용 장거리 타격무기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30일 군사 분석가 크리그스포어셔를 인용해 러시아가 2027년 사거리 약 500킬로미터의 Dan-T 순항미사일 약 1만 기를 제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미사일은 탄두 중량 135킬로그램을 탑재하며 전투기와 공격헬기, 지상 발사대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러시아 공군 사령부는 구형 미사일을 Dan-T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량 생산 시 제조 단가를 기존 무기보다 약 35%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표적기 기반 설계를 정밀 유도 순항미사일로 개량해 저비용 대량 타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무기 조달을 뒷받침할 국방 재정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 미디어는 지난달 30일 예브헨 크마라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참석한 회의를 인용해 국방비 부족분이 270억 달러(약 36조 963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크마라 장관은 내년도 유럽 차관 일부를 조기에 인출해 전력 공백을 메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상 무인화 실전 검증과 한국 방산 공급망
동유럽 전선에서 검증되는 무인화 기술은 글로벌 방산 시장의 조달 기준을 바꾸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확인된 지상 로봇의 유효성과 드론 재밍 수요는 나토 회원국들의 차세대 전력 배치 계획에 직접 반영되는 추세다. 군용 기동 플랫폼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안티드론 재머를 기본 결합하는 구조가 표준으로 정착하고 있다.
한국 방위산업은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 차량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 수색 체계, 한화시스템과 LIG D&A의 대드론 통합 방호 솔루션을 중심으로 기술 검증을 진행해 왔다. 동유럽 국가들이 국경 지대 무인 경계망 구축을 추진할 경우 모듈형 원격 무장 체계의 수출 접점이 형성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도입국 예산 편성에 종속된다.
유럽 주요국이 방공망과 지상 무인 경계 장비 조달을 앞당길 경우 모듈형 무인 차량과 탐지 장비 공급망 진입이 현실화할 수 있다. 반면 유럽연합이 역내 생산 무기 우선 구매 정책을 강화해 비나토 역외 기업의 입찰을 제한하거나 전선 대치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 이러한 공급망 확대 경로는 작동하지 않는다.
소모전 장기화가 부른 무인 무기 확산 속에서 성능과 납기를 동시에 충족하는 한국산 무인화 모듈의 현지 적합성 검증이 향후 유럽 방산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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