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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부호, 주식 팔고 구조화 채권 전환… 맞춤 일임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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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부호, 주식 팔고 구조화 채권 전환… 맞춤 일임 쏠림

- UBP 맞춤형 DPM 자금 유입·대만 부호, 구조화 채권 선회·라이트하우스 인도 전담망 가동
- 라이트하우스 칸톤, 2027년 운용자산 100억 달러 목표 제시… 3500만 인도 디아스포라 공략
- 글로벌 자금 방어 기조 속 한국 자산관리 시장 파급 및 구조화 상품 유동성 위험 대두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상시화되자 아시아 초고액자산가들이 개별 주식 직접 매매를 줄이고 전문 일임 운용과 파생결합증권으로 자산을 잠그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상시화되자 아시아 초고액자산가들이 개별 주식 직접 매매를 줄이고 전문 일임 운용과 파생결합증권으로 자산을 잠그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상시화되자 아시아 초고액자산가들이 개별 주식 직접 매매를 줄이고 전문 일임 운용과 파생결합증권으로 자산을 잠그고 있다.

아시안 프라이빗 뱅커와 웰스브리핑은 2026828(현지시각) 스위스 UBP의 맞춤형 일임 자금 유치, 대만 부호들의 구조화 채권 전환, 라이트하우스 칸톤의 인도계 특화 플랫폼 가동을 자금 이동의 3대 축으로 제시했다. 인공지능 하드웨어 랠리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아시아 자본이 하방 위험 방어로 선회하면서 한국 프라이빗 뱅킹 가치사슬에도 상품 조달 방식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직접 매매 포기하고 일임운용 선택


스위스 프라이빗 뱅크 유니온 방케르 프리베(UBP)는 맞춤형 다중자산 일임 투자(DPM)를 전면에 내세워 아시아 고객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아시안 프라이빗 뱅커는 지난달 28일 보도에서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개별 주식과 채권을 직접 고르던 자문형 방식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운용 권한을 글로벌 PB에 넘기는 아시아 가문이 늘었다고 전했다. 사모 신용, 대체투자, 퀀트 기반 헤지 자산을 결합해 하방 위험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랠리로 자산을 불린 대만 고액자산가들도 주식 비중을 줄이고 구조화 채권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아시안 프라이빗 뱅커는 지난달 25일 보도에서 대만 투자자들이 기술주 차익 실현 후 원금 보존 또는 하방 완충 장치를 갖춘 인컴형 파생결합증권으로 자산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상승 베팅보다 이미 확보한 이익을 지키면서 확정 수익을 챙기려는 목적이다.

구조화 상품과 국경 간 플랫폼 가동


싱가포르 독립 자산관리사 라이트하우스 칸톤은 비거주 인도인(NRI)과 국경 간 자산가를 겨냥한 전담 플랫폼 '글로벌 인디언'을 가동했다. 웰스브리핑은 지난달 27일 보도에서 라이트하우스 칸톤이 2027년까지 운용자산(AuM) 100억 달러(1369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3500만 명 규모의 인도계 디아스포라는 두바이, 런던, 싱가포르, 뭄바이 등에 자산이 흩어져 세무와 승계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라이트하우스 칸톤은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와 싱가포르, 영국 플랫폼과 인도 구자라트 국제금융기술도시(GIFT City) 인가를 연결해 단일 창구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도 자본의 글로벌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GIFT 시티 역외 펀드를 개설하고 대만 드라코 에볼루션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한국 자산관리 시장 파급과 유동성 위험


한국 대형 증권사 패밀리오피스 센터도 해외 파생결합증권과 글로벌 일임형 랩어카운트 소싱 비중을 확대하는 경로에 놓여 있다. 해외 주요 거점의 구조화 채권 발행 추세는 한국 시장 내 초고액자산가 대상 해외 사모 파생상품 공급 구조와 직접 연동된다.
다만 구조화 채권과 사모 일임운용의 리스크도 상존한다. 원금 보존형 구조화 상품은 기초자산 급락 시 유동성 회수가 제한되거나 조기상환이 지연될 수 있다. 다중자산 일임운용 역시 다단계 위탁 수수료가 누적될 경우 실질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요소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리 환경과 기술주 실적 장세 재개 여부를 향후 자금 흐름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는다. 만약 상장 주식의 직접투자 수익률이 구조화 상품 인컴 수익률을 지속해서 크게 웃돌 경우, 현재 나타나는 방어형 자금 이동 흐름은 다시 위험자산 선호로 돌아설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