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5200만 달러 규모 물량 즉시 재잠금…시장 덤핑 우려 사전 차단
온체인 추적 결과 남은 3억 XRP는 리플 관리 지갑으로 이동 확인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속 XRP 3% 급락…1.34달러선 위태
온체인 추적 결과 남은 3억 XRP는 리플 관리 지갑으로 이동 확인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속 XRP 3% 급락…1.34달러선 위태
이미지 확대보기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변동성 속에서도 사전 설계된 유동성 메커니즘을 예정대로 가동한 셈이다.
블록체인 추적 서비스 웨일 얼럿(Whale Alert)과 XRP렛저(XRPL)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은 각각 5억 XRP(약 6억 8,020만 달러)와 2억 XRP(약 2억 7,200만 달러) 규모의 '에스크로 생성(EscrowCreate)' 트랜잭션을 실행했다. 이번에 재잠금된 총 7억 XRP의 가치는 약 9억 5,200만 달러에 달한다.
앞서 리플은 5억 개, 4억 개, 1억 개 등 세 차례에 걸쳐 총 10억 XRP의 락업을 해제했다. 이번에 7억 XRP가 다시 에스크로 시스템으로 복귀함에 따라, 신규 계약 외에 남은 순수 유동화 물량은 3억 XRP로 집계됐다.
리플은 예측 가능한 공급 관리를 위해 수년간 에스크로 시스템을 운용해 오고 있다. 매월 해제되는 물량 중 즉시 유동화되지 않은 물량은 새로운 에스크로 계약으로 묶여 향후 일정에 따라 순차 방출된다. 따라서 에스크로 물량이 해제되더라도 시장에 즉각 전량 유입되는 것은 아니다.
한편, 이번 온체인 이동과 맞물려 XRP 가격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약세 영향으로 약 3% 하락한 1.34달러선에 거래됐다.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이 7만 7,000달러를 밑돌았고, 주요 알트코인 전반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 빌 모건은 리플의 정기 에스크로 물량 방출이 XRP 가격 하락을 촉발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최근의 가격 조정이 온체인 에스크로 메커니즘 때문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동반 하락이라고 짚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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