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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더스 2나노 공장 완공, 삼성 선단 파운드리 수주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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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더스 2나노 공장 완공, 삼성 선단 파운드리 수주 경쟁 격화

- IIM-1 팹 설비 가동과 공정 시험 착수…2027년 양산 목표 데이터 확보 단계 진입
- 110억 달러 자본과 싱글 웨이퍼 체제 구축…설계 기간 최대 2배 단축 목표 제시
- 삼성전자 파운드리 수주 경쟁 직면…상용 PDK 완성 및 수율 검증이 핵심 분기점
라피더스가 홋카이도 치토세의 2나노 파운드리 공장을 완공하고 시가동에 돌입하며, 기존 대비 설계 기간 최대 2배 단축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라피더스가 홋카이도 치토세의 2나노 파운드리 공장을 완공하고 시가동에 돌입하며, 기존 대비 설계 기간 최대 2배 단축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미지=제미나이3

라피더스가 홋카이도 치토세의 2나노 파운드리 공장을 완공하고 시가동에 돌입하며, 기존 대비 설계 기간 최대 2배 단축을 목표로 내걸었다.

글로벌 기술 시장조사기관 퓨처럼은 831(현지시각) 라피더스 브리핑 분석 보고서를 통해 기초 공정설계키트(PDK) 구축을 위한 웨이퍼 테스트 단계 진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대규모 자본 출자가 완료된 가운데, 라피더스의 등장은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추론용 가속기 파운드리 시장의 고객 확보 경쟁에 직접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

IIM-1 공장 완공과 자본금 확충


라피더스는 치토세 IIM-1 공장의 건설과 생산 설비 배치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정 시험에 착수했다. 현장에서는 네덜란드 ASML 리소그래피 장비의 가동 시험과 패키징 파일럿 라인 운영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생산 라인에서는 초기 2나노 게이트--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웨이퍼를 투입 중이다.
자본 확충 작업도 진전을 보였다. 라피더스는 현재 민간 기업 32곳을 주주로 확보했다. 퓨처럼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자본 약 10억 달러(13750억 원)와 일본 정부 자본 약 100억 달러(137500억 원)가 투입됐다.

특히 일본 정부는 정보처리추진기구(IPA)를 통해 정식 주주로 전환했다. 이는 라피더스가 지난 6월 공시한 납입자본금 42495000만 엔(36470억 원)의 자본 구조 개편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싱글 웨이퍼 도입과 AI 설계 연계


라피더스는 수율 안정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모든 전공정에 웨이퍼 한 장 단위로 미세 조정이 가능한 싱글 웨이퍼 처리 방식을 도입했다. 파운드리 업계는 성숙 노드에서 테이프아웃 이후 상업 수율 도달까지 3~6개월을 소요했으나, 첨단 노드에서는 복잡성 증가로 이 기간이 약 1년으로 늘어났다.

라피더스는 싱글 웨이퍼 제어를 통해 수율 램프업 기간을 3~6개월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선진 공정 웨이퍼 가격이 장당 2~3만 달러(2750~4125만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전체 공정 처리 시간을 50%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설계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미국 케이던스와 공동 개발한 라피더스 AI 에이전틱 설계 솔루션(RAADS)도 운용한다. 케이던스의 인노스택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기존 7나노, 5나노, 4나노 노드의 설계를 2나노 GAA 환경으로 가상 전환해 전력과 성능 수치를 사전에 제공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경쟁과 수율 검증 과제


라피더스가 다품종 소량 생산이 필요한 추론 가속기 팹리스 시장을 표적으로 삼으면서, 동일하게 2나노 GAA 공정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유치 중인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라피더스는 설계 변형이 잦은 추론용 실리콘의 특성을 노려 빠른 테이프아웃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북미 중심의 팹리스 기업들이 파운드리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라피더스가 새로운 대안으로 다뤄질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팹리스 고객사 명단이나 이탈 규모는 공시되지 않았다.

시장의 관건은 라피더스가 2027년이라는 목표 시점까지 2나노 공정의 상업 수율을 입증할 수 있는지다. 상용 PDK 미완성과 단일 웨이퍼 방식의 한계를 넘지 못하면 양산 일정 지연으로 이어져 기존 파운드리 양강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파운드리 시장의 핵심 변수는 라피더스의 초기 상용 PDK 완성 시점과 첫 추론 가속기 고객사 확보 여부다. 글로벌 팹리스의 실제 양산 물량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고개구율(High-NA) EUV 노광 장비 도입에 따른 막대한 경제성 문제와 공정 수율이라는 두 가지 기술적 관문을 동시에 통과해야만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