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업장 총회에서 81.2% 찬성으로 무기한 파업 지속 결의
사측의 5년간 7.6% 구매력 회복 제안은 파업 철회 조건으로 거부돼
9월 1일 SIMA 중재 회동과 9월 12일 CGT 주도 대규모 가두행진 예고
사측의 5년간 7.6% 구매력 회복 제안은 파업 철회 조건으로 거부돼
9월 1일 SIMA 중재 회동과 9월 12일 CGT 주도 대규모 가두행진 예고
이미지 확대보기엘에코노미스타는 8월 31일(현지시각) 에어버스 스페인 주요 사업장 노동자들이 사측의 임금 제안을 거부하고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여름 휴가철 여파로 전체 직원 1만 4000명 중 약 1000명만 투표에 참여해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사업장 81% 파업 찬성 속 저조한 투표율
스페인 에어버스 노동자들이 사측의 조건부 협상안을 거부하며 강경 대치에 돌입했다. 마드리드 헤타페와 세비야, 카디스 등 주요 공장 노동자들은 총회를 열고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반면 톨레도에 위치한 일레스카스 공장은 파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해 사업장별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스페인 내 전체 에어버스 직원 1만 4000명 이상 가운데 이번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약 1000명에 불과했다.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전체 민심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표 결과 참여자의 81.2%가 파업 지속에 표를 던졌으며 반대는 16.4%, 기권은 2.4%로 집계됐다. 알바세테 공장 등 일부 사업장은 자체 투표를 생략하고 다수 노조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사측의 임금 패키지와 파업 연계 조건
에어버스는 성명을 통해 파업 장기화가 사업과 고객 신뢰에 치명적 위기를 부르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사측이 제시한 최종안은 2030년까지 5년에 걸쳐 임금을 실제 물가에 연동하고 구매력을 7.6% 끌어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2027년 1월 1인당 순 2000유로를 일회성으로 보전하고, 개별 급여 조정과 승진 제도에 각각 0.5%의 재원을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근무 여건 측면에서도 현행 40%의 재택근무 한도를 온전히 보장하겠다는 당근을 제시했다.
그러나 에어버스는 이 모든 혜택의 전제 조건으로 파업의 즉각적인 철회 또는 유예를 내걸었다. 노동계가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사측은 고객과의 계약 이행과 기업 평판을 지키기 위한 추가 대응책 검토에 착수했다.
SIMA 중재 회동과 9월 12일 대규모 시위
노사는 9월 1일 스페인 전국 노사 분쟁 중재·조정 서비스(SIMA) 본부에서 다시 마주 앉아 타협점을 찾을 예정이다. 사측이 기존 제안을 고수할지 혹은 조건을 완화할지에 따라 향후 정국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파업을 주도하는 노조 중 하나인 CGT는 투쟁 수위를 낮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9월 12일 헤타페 공장을 출발해 마드리드 산업부 청사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가두행진을 예고해 에어버스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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