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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돌파에 개미는 '하락' 베팅…원유 인버스 매수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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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돌파에 개미는 '하락' 베팅…원유 인버스 매수 몰려

개인, WTI 인버스·곱버스 집중 매수…유가 조정 가능성에 무게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원유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급등한 유가가 추가 상승하기보다는 향후 조정을 받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를 49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개인 순매수 규모 10위에 해당한다.

이 상품은 WTI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1배로 따라간다. WTI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구조다.
하락폭을 두 배로 추종하는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2X WTI원유선물 ETN B'에도 318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몰렸다. 순매수 수량으로는 각각 2682만좌와 1541만증권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 종목 가운데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브렌트유 11월물은 3.29달러(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에 마감하며 5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 10월물도 3.02달러(3.25%) 상승한 9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가격이 뛰면서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도 급등했다. 이달 1~10일 '미래에셋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26.53% 상승했고, '메리츠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과 '하나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도 각각 23.46%, 22.45% 올랐다.

ETF 중에서는 'KODEX WTI원유선물(H)'과 'TIGER 원유선물Enhanced(H)'이 각각 11.60%, 10.46% 상승했다.

이처럼 원유 관련 상품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개인 자금이 인버스 상품으로 향하는 것은 유가 급등세가 지속되기보다 중동 정세가 안정될 경우 가격이 빠르게 되돌림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9일(현지시간) 중간선거 이후 전쟁이 끝나면서 유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를 낮추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2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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