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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산본 9-2구역 시공자 선정 돌입…1기 신도시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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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산본 9-2구역 시공자 선정 돌입…1기 신도시 속도전

특별정비구역·사업시행자 지정 잇따라 완료…2027년 사업시행인가 추진
마감재 등 주민 요구 입찰지침에 반영…3376가구 대규모 통합재건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산본 9-2구역이 경쟁입찰 방식의 시공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군포산본 선도지구 9-2구역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산본 9-2구역이 경쟁입찰 방식의 시공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군포산본 선도지구 9-2구역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시공자 선정 단계에 들어가면서 사업 추진 속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군포 산본신도시 통합재건축 선도지구인 9-2구역이 시공자 선정 절차에 착수하면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산본 9-2구역이 경쟁입찰 방식의 시공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시공자 선정은 정비사업의 실제 공사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핵심 절차인 만큼 향후 사업시행인가와 착공까지 이어지는 속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산본 9-2구역은 계획상 3376세대 규모다. 지난해 12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재건축 사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올해 3월 사업시행자로 LH가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 체계도 갖췄다. 특히 1기 신도시 내 LH 참여 선도지구 가운데 특별정비구역 지정부터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된 곳으로 꼽힌다.
이번 시공자 선정은 주민대표회의가 경쟁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토지등소유자의 투표를 거쳐 시공자를 추천하면 사업시행자인 LH가 최종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한다.

LH가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주민들의 요구를 실제 입찰 조건에 반영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공사비와 시공능력을 비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마감재 수준 등 주거상품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를 입찰지침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에서 나타나는 주민들의 기대와도 맞닿아 있다. 노후 아파트를 새 아파트로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신도시의 주거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상품성을 높이는 것이 사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LH는 내년 중 사업시행인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관리처분과 이주·철거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실제 착공까지 이어지는 일정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산본을 비롯한 1기 신도시는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대규모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어 개별 단지의 재건축 속도뿐 아니라 여러 구역의 사업 진행 상황이 지역 전체의 정비사업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본 9-2구역이 시공자 선정에 들어간 것은 이런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별정비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자 지정에 이어 시공자 선정까지 사업의 주요 단계가 연속해서 진행되면서 선도지구 중 실제 사업 속도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어서다.

LH는 시공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7년 사업시행인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주민대표회의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마감재 수준 등을 높이고 맞춤형 입찰 지침을 마련하는 등 주민 수요를 입찰 기준에 최대한 녹여냈다"며 "산본 9-2구역이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