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국방부, 인디애나주 크레인 기지에 2028년 9월까지 초소형 원자로 설치 추진
- 육군 야누스 프로그램과 합동 전개…선정된 5개 후보사 중 최종 공급사 추후 낙점
- 민간망 배제 분산형 국방 기저 전원 구축…한국 원전 제조업계는 美 군사 규격 직면
- 육군 야누스 프로그램과 합동 전개…선정된 5개 후보사 중 최종 공급사 추후 낙점
- 민간망 배제 분산형 국방 기저 전원 구축…한국 원전 제조업계는 美 군사 규격 직면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국방부가 인디애나주 해군 무기 기지(NWS Crane)에 해군 지상 시설로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크로원자로를 배치해 2028년 9월까지 설치를 완료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원자력학회(ANS) 뉴클리어 뉴스는 9월 12일(현지시각) 이번 사업이 미 육군 야누스(Janus) 프로그램과 연계된 군종 간 합동 사업이며, 인디애나주 최초의 전력 생산 원자로가 된다고 보도했다. 상용 전력망이 마비되는 비상 국면에서도 전략 무기 연구 기지를 24시간 독립 가동하는 군용 전력 실증 체계가 해군으로 넓어지면서, 미국 방산 가치사슬 진입을 검토하는 한국 원전 제조업계에는 미국 군사 규격 충족이 선결 조건으로 떠올랐다.
해군 지상 시설의 독립 전원 구축 결단
미 국방부는 인디애나주 남부에 자리 잡은 핵심 전략 무기 연구 시설인 크레인 기지에 초소형 마이크로원자로를 도입한다. 해군 수상함이나 잠수함이 아닌 지상 기지에 원자로가 들어서는 첫 사례다. 미 정부는 외부 상용 전력망 차단이나 물리적 공격 상황에서도 군사 작전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지 내부의 자립형 기저 전원을 구축해왔다.
W. 조던 길리스 육군 기지·에너지·환경 담당 차관보는 "야누스는 처음부터 육군을 넘어선 역량을 공급하도록 설계됐다"며 "육군의 원자력 전문성과 규제 권한을 타군의 기지 운용 요구, 미국 산업계의 혁신과 결합했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야누스 프로그램 기반 5개 사 경합 체제
이번 사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했던 '국가안보를 위한 선진 원자로 기술 배치'와 '원자력 산업 기반 재활성화' 행정명령을 법적 근거로 둔다. 미 국방부는 총 22억 달러(약 2조 9563억 6000만 원) 규모의 야누스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8월 5개 원자로 개발업체를 선정했다.
안타레스 뉴클리어, BWXT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스, 제너럴 아토믹스 일렉트로매그네틱 시스템즈, 레이디언트 인더스트리즈, 웨스팅하우스 가버먼트 서비시즈가 후보 명단에 올랐다.
인디애나주 크레인 기지는 야누스 프로그램에 추가 배정된 기지 중 하나다. 5개 개발사 중 어느 기업이 크레인 기지에 원자로를 공급할지는 추후 별도로 발표된다. 기지 내 원자로는 민간 기업이 설비를 소유하고 상업적으로 운영하며 군에 전력을 납품하는 구조로 가동된다.
한국 원전 제조 공급망 진입 변수
미 국방부가 민간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안보 핵심 기지까지 초소형 원자로를 분산 배치하면서 특수 목적 소형모듈원자로(SMR) 실증 기준이 구축되는 단계다. 원자로 압력용기와 단조재 제작 역량을 갖춘 한국 원전 가치사슬이 진입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경로와 제도적 조건을 동시에 검토해야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한 한국 원전 제조사들은 미국 주요 설계 기업들과 기자재 제작 협약을 맺고 SMR 파운드리 협력을 이어왔다. 크레인 기지에 설치되는 시설은 군사 안보용 전력원이기 때문에 미국 국제무기거래규정(ITAR)과 군사 규격(Mil-Spec) 인증 절차가 적용된다. 현재 군용 원자로 부품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공식 수주 실적은 공시되지 않았다.
향후 확인 대상은 5개 후보 기업 중 최종 공급자 선정 결과와 영내 생산 의무 규정이다. 사업자가 확정되면 냉각재 방식에 따른 특수 합금 및 부품 규격이 드러난다. 반면 미 의회가 국방 조달 기준을 강화해 핵심 부품 생산지를 미국 영내로 엄격히 제한하거나 의회 예산 심의에서 일정이 지연될 경우 해외 제조사의 가치사슬 참여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본지 확인 시점 기준 이 사안에 직접 적용되는 한국 정부의 규제 조치는 확인되지 않는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