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양종희 때와 같은 인수인계 방식…연말 계열사 CEO 인사 첫 시험대
이미지 확대보기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부문장은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이후에도 글로벌부문장 업무를 수행하면서 양 회장에게 보고되는 그룹 주요 현안을 함께 공유받고 있다. 양 회장이 남은 임기 동안 경영과 의사결정을 책임지고, 이 부문장은 취임 전 그룹 전반의 상황과 핵심 과제를 파악하는 구조다.
KB금융은 별도 인수인계 조직을 구성하는 대신 두 사람이 각자의 업무를 유지하면서 기존 지주 조직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다. 현직 회장의 책임경영을 보장하면서 차기 후보가 사전에 현안을 숙지해 회장 교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려는 취지다.
이 같은 방식은 윤종규 전 회장에서 양 회장으로 회장직이 넘어갈 당시에도 활용됐다. 당시에도 별도 TF 없이 현직 회장과 차기 후보가 업무를 병행하며 주요 경영 정보를 공유했다. 윤 전 회장 이전에는 금융당국 제재와 내부 갈등 등으로 회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는 일이 반복돼 충분한 인수인계가 어려웠다. 이후 KB금융은 2018년부터 ‘CEO 내부 후보자군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후계자 육성과 승계 절차를 정비해 왔다.
한편 이 후보자는 최근 회장 개인에게 권한이 집중되기보다 조직이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따라 분권화돼야 한다는 경영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계열사 대표 인사 역시 회장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