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리그 3라운드 도중 자바 유나이티드 기술이사의 차별적 발언 영상 확산
- 페르시자 구단, 철저한 진상 규명과 객관적 처리를 요구하며 PSSI 징계위 제소
- 현지 영향력 큰 한국인 사령탑 겨눈 배제 정서, 향후 진출 인력 권익의 시금석
- 페르시자 구단, 철저한 진상 규명과 객관적 처리를 요구하며 PSSI 징계위 제소
- 현지 영향력 큰 한국인 사령탑 겨눈 배제 정서, 향후 진출 인력 권익의 시금석
이미지 확대보기페르시자 자카르타의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슈퍼리그 경기 도중 상대 팀 임원으로부터 차별적 발언을 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파장이 일고 있다.
안타라통신과 콤파스 등 현지 매체는 2026년 9월 22일(현지시각) 페르시자 구단이 자바 유나이티드 기술이사의 발언에 대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징계위원회에 공식 제소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한국인 지도자에 대한 현지 정서와 향후 문화·스포츠 교류 전반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한다.
벤치 쟁론과 영상 확산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슈퍼리그 경기 도중 자바 유나이티드 기술이사가 신태용 페르시자 자카르타 감독을 향해 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페르시자는 해당 사안의 처리를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징계위원회에 전적으로 맡겼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에는 자바 유나이티드 기술이사 아흐맛 레살 옥타비안이 신 감독 방향을 향해 발언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에는 "너는 이곳에서 이방인일 뿐이다", "이곳은 내 구역이다"라는 취지의 말이 들렸다.
다만 안타라통신은 해당 영상만으로는 대화의 전체 맥락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단서를 달았다. 경기 내내 양 팀 벤치 주변에서 관계자들 사이에 언쟁이 이어졌고, 주심이 여러 차례 경고와 옐로카드를 제시하며 제지했다.
페르시자의 공식 제소와 파장
콤파스는 22일 해당 발언을 인종 공격으로 규정하며 보도했다. 콤파스 등 일부 현지 매체는 이 발언을 인종 공격으로, 현지 팬들은 차별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페르시자는 같은 날 공식 성명을 내고 사안 처리를 징계위원회에 맡긴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현재 페르시자는 해당 경기의 사건 처리 전 과정을 징계위원회에 맡겨 관련 규정에 따라 진행되도록 했다고 적혔다. 구단은 이어 모든 사건은 현장의 사실과 증거에 근거해 객관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 작성 시점까지 자바 유나이티드 구단이나 아흐맛 레살 이사의 공식 해명은 나오지 않았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마친 뒤 페르시자 자카르타 사령탑을 맡았다. 콤파스에 따르면 그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 슈퍼리그 개막 후 치른 3경기를 모두 이겼다. 페르시자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계속하세요 감독님, 이곳은 당신의 집’이라는 문구를 올리며 신 감독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현지 정서와 향후 전망
자바 유나이티드 기술이사가 슈퍼리그 경기 중 신태용 감독을 향해 차별적 발언을 던진 이번 사건은 현지 스포츠 무대에 적지 않은 파문을 던지고 있다. 현지 스포츠계에서 영향력이 큰 한국인 지도자를 향한 배제 정서가 공론화될 경우, 문화와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인력의 인도네시아 진출 전반에 대한 현지 수용성과 호감도에 간접적인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사안은 양국 간 민간 교류의 정서적 지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징계위원회가 객관적인 징계 수위를 확정함에 따라 현지 축구계의 외국인 차별에 대응하는 선례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제도적 제재가 실효성을 거둔다면 향후 진출하는 한국인 인력의 권익을 보호하는 장치로 기능할 수 있다.
다만, 징계위가 해당 발언을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하고 후속 조치가 미흡할 경우 현지 진출 인력의 리스크 관리 기준이 전면 재검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사안의 최종 향방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징계위원회가 내놓을 객관적 판단과 징계 수위에 달려 있다. 향후 발표될 결과는 인도네시아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인력의 제도적 보호 수준과 현지 수용성을 가늠할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