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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하늘 뒤덮은 자폭 드론 세례... 한국 차세대 K3 전차, 스텔스 장갑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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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하늘 뒤덮은 자폭 드론 세례... 한국 차세대 K3 전차, 스텔스 장갑 입는다

- 미국 군사 전문지 19포티파이브, B-21 레이더 닮은 각진 외형과 수소 동력 분석
- 130밀리미터 주포와 자동장전장치 결합…시속 80킬로미터·항속 499킬로미터 목표
- 드론 위협 맞선 음향·열 피탐 저감 설계…수소 체계의 야전 전투 적합성 검증이 열쇠
현대로템이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해 현용 주력전차 K2 흑표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전차 K3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K2 전차 모습.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이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해 현용 주력전차 K2 흑표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전차 K3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K2 전차 모습.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해 현용 주력전차 K2 흑표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전차 K3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19포티파이브는 10월 15일(현지시각) K3 전차가 130밀리미터 주포와 수소 기반 동력계 등을 결합한 형태로 설계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넓히며 전훈을 축적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한국 지상군의 장기 방호 역량을 높이려는 체계 연구가 진행되는 구도다.

피탐 면적 줄이는 각진 장갑과 수소전기 동력 구상


19포티파이브 분석에 따르면 K3 외형의 핵심 특징은 각진 형상의 장갑 설계다. 미국 공군의 노스롭그루먼 B-21 레이더 스텔스 폭격기를 연상시키는 윤곽을 지녔다. 레이더 피탐 면적을 줄이려는 설계 방향으로 꼽히지만, 스텔스 유사 장갑의 실질적 전장 통합 여부는 향후 검증 과제로 꼽힌다.

동력계는 수소연료전지 기반 전기 추진 방식을 지향한다. 디젤 엔진이나 가스터빈을 사용하는 통상 주력전차와 차별화한 접근이다. 수소연료전지가 전기화학 반응으로 생산한 전기로 모터를 구동하면 기계 소음을 줄여 음향 탐지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고온 배기가스 배출을 차단해 적외선 피탐 신호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전기 모터 구동은 신속한 순간 가속력을 지원하며 주요 전자 장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이점을 지닌다.

초기 개발 단계에서는 내연기관과 결합한 혼합 추진 방식을 검토하고, 기술 검증 추이에 따라 순수 수소전기 추진 체계로 전환을 모색할 계획이다. 다만 19포티파이브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아직 실험 성격이 강해 실제 전투 환경에서 완벽한 준비 태세를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고 짚었다.

130밀리미터 대구경 주포와 3인승 무인 포탑 구성


K3는 130밀리미터 구경 활강포를 주무장으로 장착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서방 주력전차의 표준 구경인 120밀리미터보다 커 강력한 운동 에너지와 장갑 관통력을 기대할 수 있다. 탄약 적재 공간에는 자동장전장치를 도입해 별도의 탄약 장전 인원을 두지 않는다.
부무장으로는 드론과 경장갑 표적에 대응하기 위한 30밀리미터 기관포를 탑재한다. 사거리 약 8킬로미터(약 5마일) 수준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50구경(12.7밀리미터) 중기관총 추가 탑재도 검토 목록에 들어 있다. 설계상 최고속도는 시속 약 80킬로미터(약 50마일), 항속 거리는 약 499킬로미터(약 310마일)를 목표치로 잡았다.

무인 포탑 도입을 통해 전차장과 조종수, 포수 등 3명의 승무원은 차체 내부 방호 공간에 탑승한다. 탄약고 및 포탑과 격리된 캡슐형 승무원실은 탄약 유폭 시 탑승자 생존성을 확보하는 장치다.

19포티파이브는 이 같은 승무원실 분리 설계가 러시아의 T-14 아르마타 전차의 운용 개념과 맥을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사격통제 체계에는 인공지능을 결합해 차체 센서와 카메라 정보로 표적 식별과 추적을 보조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전장 환경 변화와 야전 실증 과제


19포티파이브의 분석은 현대 지상전에서 자폭 드론과 배회 무기 확산으로 대형 주력전차의 방호 취약점이 드러난 현실을 반영한다. K3의 피탐 저감 형상과 저소음 수소 추진 체계는 이 같은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호 대책에 해당한다.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 소요 기획과 국방과학연구소 기초 연구에 발맞춰 관련 기술을 점진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 방위산업 가치사슬 측면에서는 현용 K2 전차의 해외 생산 이행과 맞물려 군 당국의 차세대 소요 일정에 따라 기술 실증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전력화 타당성은 수소연료전지의 야전 내구성과 험지 보급망 확보라는 물리적 장벽을 넘어서는 과정에 달려 있다.

군 당국이 대형 수소 저장 용기의 피탄 안전성과 야전 연료 보급 부담을 이유로 통상 동력계를 선호할 경우, 순수 수소 동력 전차의 조기 양산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현대 전장에서 확인된 방호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수소 기술과 결합해 차세대 기갑 전력 연구의 핵심 시험대를 형성하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