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트랩' 덫에 MS 등 기술주 동반 투매…소프트웨어 시총 2600억 달러 증발
오픈AI 인수설에 사이버보안 ETF 10% 급락…2020년 후 최악의 한 주
매출 55배 밸류에이션 부담 속 188달러 지지선 위태…조정 진입 경고음
오픈AI 인수설에 사이버보안 ETF 10% 급락…2020년 후 최악의 한 주
매출 55배 밸류에이션 부담 속 188달러 지지선 위태…조정 진입 경고음
이미지 확대보기팔란티어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에 주요 저항선을 돌파한 직후 매물이 쏟아지는 전형적인 '강세장 함정(불 트랩)'이 발생하면서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에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2600억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16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7.22% 급락하며 시가총액 약 340억 달러를 날렸다. 이번 주 초 213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주가는 저항선 아래로 맥없이 밀려났다.
팔란티어의 급락은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 전반으로 번졌다. 야후 파이낸스가 집계한 45개 핵심 소프트웨어 종목 중 43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으며, 15개 기업은 5%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대장주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하루 동안 약 830억 달러의 시총 손실을 입은 가운데, 아이셰어즈 확장형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IGV)는 4.80% 떨어지며 지난 4월 이후 최악의 일간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IGV의 10월 상승분과 연초 이후 수익률은 모두 소멸했다.
시장에서는 AI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지나치게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이번 급락을 촉발한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팔란티어는 지난 2분기 매출이 93% 급증하고 92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압도적인 펀더멘털을 입증했으나,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연간 예상 매출의 약 55배 수준까지 치솟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된 상태였다.
기술적 분석 전문가들은 팔란티어가 단기 반등 모멘텀을 회복하려면 210달러 선을 조속히 탈환하고 안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만약 188.15달러 지지선 방어에 실패할 경우, 현재 주가 대비 약 14% 낮은 160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경고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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