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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이마트 수장에 컨트롤타워까지 다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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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이마트 수장에 컨트롤타워까지 다 바꿨다

이마트 신임 대표에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 내정…SSG닷컴 대표도 겸임
’역대 최대‘ 36명 신규 임원 승진…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 18%에 달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마트 수장에 이어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진용까지 바꿨다.

2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마트 신임 대표에는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내정됐다. 김 신임 대표는 SSG닷컴 대표도 겸임해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김 대표는 이마트 가전문화담당과 상품본부장 등을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상품기획(MD)·영업 전문가다. 신세계TV쇼핑 대표 재임 당시 영업손실을 흑자로 전환했고, 2022년부터는 신세계까사의 수익성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마트 조직 내부의 신망이 두텁고, 리스크 관리에 실력을 발휘해온 점도 이번 발탁 인사의 이유다. 그룹의 미래를 이끌 인재 발굴 및 육성 분야에서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경영진도 새 얼굴로 채워진다. 그룹의 인사와 감사를 총괄하는 경영지원총괄에는 최택원 SSG닷컴 대표가, 홍보와 대관 업무를 책임지는 대외협력본부장에는 박승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레저사업부장이 선임됐다. 전상진 전략실 경영총괄(부사장)은 유임됐다. 전 부사장은 전략실의 중심을 잡는 동시에 그룹 전체의 살림살이를 맡는다.
최 신임 경영지원총괄은 이마트에서 물류와 공급망 관리, 영업총괄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SSG닷컴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는 이마트의 강점을 SSG닷컴에 접목하는 노력을 이어왔다. 본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신사업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룹 혁신 의제를 내부에 전파하고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박 신임 대외협력본부장은 그룹 홍보와 대관 업무를 총괄한다. 박 신임 본부장은 이마트 판매본부장과 CSR담당, 이마트에브리데이 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온화한 인품으로 조직 융화를 이끌어내고, 대외협력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리테일과 개발사업을 넘어 인공지능(AI)과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신세계그룹의 리브랜딩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신세계까사 대표에는 전문점 사업 전문가인 허민호 대표가 영입돼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허 대표는 까사미아, JAJU 사업의 본격적 비즈니스 확장을 추진하게 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Division과 코스메틱Division으로 재편해, 패션과 코스메틱 각각의 전문 경영체제를 도입한다. 김덕주 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패션Division을 맡아 패션 사업의 고도화를 이끈다. 코스메틱Division은 허민호 대표가 겸직하게 된다.

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SMPMC의 기인주 대표가 내정돼 ‘청라 돔구장 시대’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신세계그룹이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마트 수장에 이어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진용까지 바꿨다. 김홍극 이마트 대표이사 겸 SSG닷컴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그룹이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마트 수장에 이어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진용까지 바꿨다. 김홍극 이마트 대표이사 겸 SSG닷컴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다. 과감한 발탁 인사와 40대 임원 중용을 통해 조직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는 동시에, 성과를 낸 주요 계열사 대표를 유임시키면서 조직 안정도 함께 도모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수시 인사를 단행해 조직 쇄신 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조직에 ‘혁신 DNA’를 심고, 세대교체를 통해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반영해 이번 정기인사에서도 역대 최대인 36명의 신규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또한 40대 임원들을 적극 발탁해 그룹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은 18%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새로운 리더들의 전진 배치는 신세계그룹이 추진해 온 업무역량과 성과 기반 인재양성 시스템이 반영된 결과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오로지 '능력'과 '실력'만 평가해 발탁 인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6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 취임한 정 회장은 주주총회를 거쳐 이마트 대표로도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김홍극 이마트 대표 및 이형천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주요 계열사를 직접 이끌 방침이다. 정 회장은 두 대표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계열사로 전파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신세계그룹은 리테일을 넘어 라이프·콘텐츠·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도약을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이 직접 주도한 과감한 투자로 각 분야 글로벌 최고의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이유다. 인공지능(AI) 분야의 리플렉션AI, 부동산 개발 분야의 아만그룹, 콘텐츠 분야의 스카이댄스가 대표적이다. 신세계그룹은 이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인재 발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혁신DNA을 그룹 내부에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대전환기에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판단"이라며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재 발굴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서도 결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