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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장으로 변하는 DMZ"…해외서 나온 한반도 우발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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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장으로 변하는 DMZ"…해외서 나온 한반도 우발 충돌 우려

- 해외 매체, 무인기·전자전 얽힌 접경지 긴장 분석…현대식 군비 경쟁 조명
- 위성항법 교란 속 저고도 미사일 위협…오판 하나로 번질 확전 리스크 지적
-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경계…우발 충돌 방지할 외교적 대화 채널 시급
한반도 접경지 상공의 무인기 출현과 전방 확성기 재가동, 포병 전력 이동 등의 긴장 국면을 짚으며, 남북 대치선이 재래식 대결을 넘어 정밀 타격 체계가 맞부딪히는 지능형 전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미지=제미나이4이미지 확대보기
한반도 접경지 상공의 무인기 출현과 전방 확성기 재가동, 포병 전력 이동 등의 긴장 국면을 짚으며, 남북 대치선이 재래식 대결을 넘어 정밀 타격 체계가 맞부딪히는 지능형 전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미지=제미나이4

해외 정보통신 분석 매체인 컴스트레이더닷컴은 10월 23일(현지시각) 심층 기고문을 통해 비무장지대를 둘러싼 남북 간 군비 경쟁을 조명하며 한반도의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다.

해당 기고문은 접경지 상공의 무인기 출현과 전방 확성기 재가동, 포병 전력 이동 등의 긴장 국면을 짚으며, 남북 대치선이 재래식 대결을 넘어 정밀 타격 체계가 맞부딪히는 지능형 전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 시각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대치 수위가 첨단 기술과 맞물려 과거보다 훨씬 위험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를 드러낸 셈이다.

접경지 상공 무인기 출현과 군사적 긴장 고조

컴스트레이더닷컴은 약 250킬로미터에 이르는 비무장지대 상공에서 소형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진입할 때 전방 감시망에 비상이 걸리는 긴박한 상황을 짚었다. 북측 전방 지역에서 대형 확성기가 다시 켜져 선전 방송이 송출되는 상황이 재개되면 접경지의 위기감을 끌어올리는 대표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꼽았다.

장거리 포병 부대의 전진 배치와 이동식 발사대 전개 가능성 등 최전방 화력 집중도 언급하며 1990년대 국지 충돌과 전혀 다른 양상을 설명했다. 현대 접경지 대치는 지상과 공중 전력이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구조인 만큼, 작은 레이더 오독 하나가 포병 화력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점에 분석의 초점이 맞춰졌다.

전파 방해 기술과 정밀 타격망의 정면 대치


컴스트레이더닷컴은 위성항법장치 신호 교란과 레이더 탐색 무력화를 노린 전자전 위협이 동시에 전개되는 점에 주목했다. 저고도로 지형을 타고 비행하는 단거리 발사체는 기존 요격망을 우회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어 방어 측에 큰 부담을 준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배회형 무기체계의 확산 역시 현대 전장의 중대한 변수로 꼽혔다. 정밀 감시망이 촘촘해질수록 센서 판독의 작은 착오 하나가 핵심 기반 시설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담았다.

한국군은 선제 타격 체계인 킬체인을 바탕으로 K2 전차와 155밀리미터 K9 자주포 등 주력 화력 장비로 확고한 방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탄도미사일 체계 개량과 단거리 타격 수단 확충을 지속하며 방어망 무력화를 꾀하는 양상이다.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외교적 과제


이 매체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경우 국제 금융시장의 안전 자산 선호가 자극받고 글로벌 물류선에 불안 요인이 번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한미군 2만 8000명의 방호 태세 점검은 물론, 반도체 공급망과 황해 해상 운송로 교란 가능성이 글로벌 시장의 주요 경계 요소로 거론됐다.

한국 방위산업계는 방위사업청이 공표한 기존 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정밀 타격과 요격 체계 등 다층 방공 역량 구축을 차질 없이 이어가고 있다.

컴스트레이더닷컴은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남북 간 군사 대화 채널 복원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다자 외교 차원의 긴장 관리가 실질적 안정의 관건이라고 결론지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