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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K9 자주포 항법장치 현지 출하…한화 공급망 현지화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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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K9 자주포 항법장치 현지 출하…한화 공급망 현지화 보조

- 사프란 기술 이전받은 인도 옵텔, 라센 앤 투브로에 시그마 30N 초도분 공식 출하
- 위성 신호 끊겨도 표적 조준…일부 하위 부품군 국산화율 80% 상회
- 인도 현지 조달 확대 맞물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급망도 라이선스·기술 협력 병행
인도 국영 방산기업 인도 옵텔이 2026년 11월 3일(현지시각) K9 바즈라 자주포에 장착할 국산 관성항법장치 시그마 30N 초도 생산분을 공식 출하했다. 사진= 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국영 방산기업 인도 옵텔이 2026년 11월 3일(현지시각) K9 바즈라 자주포에 장착할 국산 관성항법장치 시그마 30N 초도 생산분을 공식 출하했다. 사진= AFP/연합뉴스

인도 국영 방산기업 인도 옵텔이 2026년 11월 3일(현지시각) K9 바즈라 자주포에 장착할 국산 관성항법장치 시그마 30N 초도 생산분을 공식 출하했다.

현지 안보 매체 인디언 디펜스 뉴스는 찬디가르 화약창에서 출하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해당 물량이 체계 조립 기업인 라센 앤 투브로(L&T)로 공급되기 시작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국방 자립 정책에 발맞춰 차체와 화포 기술을 제공해 온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지 조달 가치사슬도 부품 현지화 흐름의 영향을 받게 됐다.

기술 이전 기반의 찬디가르 생산 체제

인도 옵텔은 프랑스 방산기업 사프란 일렉트로닉스 앤 디펜스로부터 항법장치 생산 기술을 이전받았다. 단순 수입 부품 조립을 넘어 공기업 산하 오드넌스 팩토리 찬디가르 공장에서 제조와 품질 시험을 직접 주관하는 구조를 갖췄다.

출하된 시그마 30N은 링 레이저 자이로 기술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고정밀 관성항법 센서다. 장비 무게는 약 22kg이다. 적의 전파 방해나 위성 신호 교란으로 전파 항법이 불가능한 전장 환경에서도 외부 도움 없이 차체 방위각과 위치를 스스로 계산하도록 설계됐다.

차체가 멈춘 상태에서 자체 방위를 잡는 정적 자이로컴퍼스 기능을 갖춰 포병 부대의 신속한 방열을 돕는다. 초도 물량의 정확한 납품 수량과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표되지 않았다.

80% 국산화 도달과 전자전 대비


K9 바즈라는 라센 앤 투브로가 한국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기술 협력 협정을 맺고 현지에서 생산하는 155mm 52구경장 궤도형 자주포다. 사막 환경에서 기동성을 검증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인도 북부 고고도 국경 지대 산악 배치까지 운용 범위를 넓혔다.

인디언 디펜스 뉴스에 따르면 K9 바즈라의 여러 하위 체계와 부품 영역에서 국산화율이 80%를 넘어선 상태다. 이번 관성항법장치 양산은 전자 부품 계통의 수입 의존을 덜어내는 단계로 꼽힌다.

이 센서는 자주포 외에도 로켓과 방공 무기, 유도탄, 레이더 체계에 적용할 수 있는 공용 부품이다. 사격 직후 신속하게 진지를 이탈하는 포병 전술에서 위치 측정의 오차를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부품 조달 구조와 현지 연동 평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부품 조립 키트를 공급하고 현지 생산 기술을 지원하며 인도 사업을 이어왔다. 인도 내부에서 조달하는 전장 센서 비율이 점차 확대되면, 한국 본사의 공급 구조 역시 기존 하드웨어 키트 공급과 함께 플랫폼 라이선스 및 현지 후속 군수 지원이 결합된 형태로 세부 비중이 정돈된다.

새롭게 출하된 초도 물량은 라센 앤 투브로 조립 공정에 투입돼 차체 결합과 전자 사격통제 체계 연동 시험을 거치게 된다.

인도 북부 산악 전선의 특수 환경에 맞춘 체계 통합 평가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향후 추가 양산 물량의 부품 국산화 일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