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사 '솔라나 컴퍼니', 홍콩 정부 지정 '전략적 기업' 선정 후 아태 본부 설립
홍콩 증선위(SFC), 13억 달러 규모 17개 토큰화 소매 상품 승인… 전년比 34% 급증
조셉 치 회장 "美보다 도입 늦지만 6개월 내 은행권 수요 급증 전망… 인력 최대 30명 확충"
홍콩 증선위(SFC), 13억 달러 규모 17개 토큰화 소매 상품 승인… 전년比 34% 급증
조셉 치 회장 "美보다 도입 늦지만 6개월 내 은행권 수요 급증 전망… 인력 최대 30명 확충"
이미지 확대보기홍콩 정부가 핀테크 육성 기조 아래 토큰화 펀드와 가상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내자, 현지 은행과 기관투자가들을 겨냥한 디지털 자산 인프라 제공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11월 7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솔라나 컴퍼니(Solana Company)의 조셉 치(Joseph Che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홍콩 핀테크 위크(Hong Kong Fintech Week) 인터뷰에서 "솔라나 생태계에 있어 가장 거대하고 실질적인 기회는 바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다"며 홍콩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사업 확장 계획을 공식 천명했다.
시총 530억 달러 7대 코인… 홍콩 정부 '전략적 기업' 낙점
2018년 미국에서 출범한 솔라나는 초당 수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초고속 연산 처리 능력과 저렴한 수수료를 무기로 이더리움을 위협하는 대표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성장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솔라나(SOL) 토큰의 시가총액은 약 530억 달러(약 73조 5,000억 원)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7위에 올라 있다.
오픈소스 네트워크 개발을 관장하는 솔라나 재단과 별개로, 나스닥 상장사인 솔라나 컴퍼니는 솔라나 토큰을 인수·보유해 기관 및 공개 시장 투자자들에게 솔라나 생태계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 접근성을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이다.
솔라나 컴퍼니는 지난달 홍콩 정부 산하 전략기업유치국(OASES)으로부터 홍콩 경제 발전에 기여할 '전략적 기업'으로 공식 선정된 후, 홍콩 법인을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로 격상했다.
이를 통해 솔라나 기반의 분산원장 인프라와 디지털 커스터디 기술을 홍콩 내 전통 시중은행 및 자산운용사에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홍콩 토큰화 상품 13억 달러 돌파… "전통 은행권 도입 초읽기"
홍콩 금융당국은 실물 금융자산의 블록체인 토큰화를 차세대 핀테크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규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국채, 머니마켓펀드(MMF), 금괴 등 전통 금융 자산의 온체인(On-chain) 디지털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다.
조셉 치 회장은 "현재 토큰화 시장은 미국이 제도적 속도 면에서 훨씬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홍콩의 대형 금융기관들도 이제 막 토큰화 프로젝트 검토와 파일럿 테스트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6개월 이내에 홍콩 금융권의 구체적인 토큰화 인프라 수요와 시장 지형이 뚜렷하게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요 맞춤형 전담팀 구축"… 현지 인력 3배 확충
솔라나 컴퍼니는 늘어나는 아시아 기관들의 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인력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0명 미만으로 운영 중인 홍콩 아태 본부 인력을 단기간 내 최대 30명 규모로 3배 이상 확충할 계획이다.
치 회장은 "앞으로 반년 동안 홍콩 시장에 전통 금융권의 엄격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대형 전문 토큰화 인프라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솔라나 컴퍼니가 직접 전담 엔지니어링 팀을 구축해 지역 주요 시중은행들의 블록체인 전환 수요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웹3 및 핀테크 전문가들은 "미국이 주도하던 크립토 금융의 패권이 신속한 제도 정비와 정부 차원의 유치 정책을 앞세운 홍콩으로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다"며 "세계 유수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이 홍콩을 교두보 삼아 전통 은행 시스템과의 융합을 추진하면서, 아시아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의 상용화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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