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올해 세계 철강 수요 18억9640만 톤…전년비 2.2% 증가 예상

글로벌이코노믹

올해 세계 철강 수요 18억9640만 톤…전년비 2.2% 증가 예상

아시아, 철강수요 회복 난망…중동은 유가 회복에 철강 수요 다시 증가
올해 세계 철강 수요는 18억964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세계 철강 수요는 18억964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올해 세계 철강 수요는 18억964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이다.

세계 철강협회(WS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는 18억5540만 톤(전년 대비 4.5% 증가)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년도에 철강 수요를 증가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선진국들의 인프라 투자 증가와 제조업의 경기회복을 꼽고 있다. 선진국들은 높은 백신 접종률과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을 현실화 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수도 있다. 세계 최대 철강생산국인 중국 정부의 강력한 생산 규제와 개발도상국, 특히 아시아 지역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경제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철강 수요가 줄어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별 철강 수요는 단연 중국의 향방에 전 세계의 철강 기업들이 눈에 불을 켜고 관찰중이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 경제는 2021년 초까지 강력한 경기회복을 보였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생산 규제가 있었던 7월부터 철강 수요는 감소세를 보였다. 실질적인 감소 원인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지급 불능사태가 전 산업계로 번지면서 철강 수요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헝다 사태는 주택과 아파트 건설을 중단시키는 등 중국 부동산 업계를 혼돈 속으로 몰아넣었다. 게다가 중국 정부는 동계올림픽을 이유로 탄소 배출을 규제하면서 강력한 철강 생산을 감소시켜 철강 수요도 대폭 줄어들었다.

중국의 부동산 악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올해도 중국의 총 철강 소비량은 전년대비 1.0% 감소할 것이라고 세계철강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생산 규제와 환경 규제 강화, 부동산 부문의 침체는 올해 철강 수요를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건설 부문의 투자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일본, 한국 등은 모두 주력 수요 산업의 경기 호조와 각국의 경기부양에 따라 건설 부문의 투자가 증가될 것으로 보여 이 부문의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선진국의 철강 수요는 2021년도에 12.2% 증가했다. 올해는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을 제외한 개발도상국의 철강 수요는 원자재 가격 강세와 국제 무역의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지속했다.

개발도상국의 철강 수요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재정 악화 때문에 각 국가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 수요가 1억 톤을 화복할 전망이다.

아시아 지역은 건설 프로젝트가 중단됐거나 정치적인 불안정 요소에 의해 철강 수요의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동 지역은 유가 회복에 의해 철강 수요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 세계의 철강 수요는 건설업이 이끌 것으로 전망 된다. 선진국은 인프라와 주거부문의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탄소 중립을 위한 녹색 정책과 연계된 대규모 투자가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 산업의 철강 수요는 일시적인 반등과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이 부문의 철강 수요는 2020년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반도체의 수급난 등 공급망 붕괴의 지속으로 인해 2021년 3분기부터 생산이 다시 감소하고 있다. 올해도 반도체 수급난이 해결되지 않는 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철강 수주 잔고가 많아 전반적인 철강 수요는 예전과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 브라질 리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