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청산 마무리·금 대비 저평가 해소 기대”…이더리움도 유사 흐름
이미지 확대보기6일(현지시각)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지르초글루 매니징 디렉터가 이끄는 애널리스트팀은 이날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고점 대비 약 20% 조정받았으며, 특히 10월10일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한 선물 청산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이달 3일에도 소규모 청산이 이어졌는데, 이는 탈중앙화금융(DeFi) 분야에서 발생한 ‘밸런서(Balancer)’ 해킹 사건으로 1억2000만 달러 이상이 탈취되면서 투자자 신뢰가 추가로 흔들린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시장의 디레버리징(레버리지 축소) 국면은 거의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미결제 약정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단기간에 평균 이상 수준에서 역사적 정상 범위로 되돌아왔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최근 몇 주간 일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환매가 발생했지만, 이는 10월 초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자금 유입 규모에 비하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현재 국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지표는 무기한 선물 시장”이라며 “최근 가격 안정세가 의미하는 바는, 레버리지 청산이 대부분 마무리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 없이 거래되는 암호화폐 파생상품으로, 투자자가 언제든지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청산할 수 있다.
위험대비 매력 커져...이론상 17만 달러까지 상승 여력
JP모건은 최근 금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위험 조정 기준으로 볼 때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금의 변동성 비율이 2.0 아래로 더 낮아졌다”며 “이는 비트코인이 현재 금보다 약 1.8배의 위험 자본을 요구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현재 약 2조1000억 달러 수준인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약 67% 증가해야, 민간 부문이 보유한 금 투자 규모(ETF 및 실물 보유 포함 약 6조2000억 달러)에 맞춰질 것으로 추정했다.
은행은 해당 계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이론적 가격은 약 17만 달러에 근접한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금 대비 변동성 기준으로 산출한 ‘적정 가치’보다 약 6만8000달러 낮은 수준”이라며, “이러한 단순 계산만으로도 향후 6~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장에서 10만 달러 선의 지지력을 시험하면서 전일보다 2% 넘게 내린 10만1000달러를 중심으로 거래됐다.
JP모건은 앞서 지난달에도 “비트코인이 금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연말까지 16만5000달러에 이를 가능성을 제시했다. 은행은 지난 8월에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으며 연말 목표가를 12만6000달러로 제시했고, 이후 비트코인은 10월6일 사상 최고가인 12만6200달러를 돌파했으나, 10월10일 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 사태 이후 급락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뉴욕증시] AI 관련주 급락에 3대 지수 하락](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5110706584904353c35228d2f517519315010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