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바이오테크 기업이 현지시간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치료 약으로 분무해 흡입시키는 에어로졸 타입의 흡입제를 개발해 생명의 위험이 있거나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가능성이 나타났다고 임상시험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약을 개발한 시네어젠(Synairgen)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단백질인 ‘인터페론 베타’ 흡입제 ‘SNG001’을 투여한 결과 위약투여 군에 비해 중증화 위험이 79% 낮아진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 완전회복될 가능성도 위약투여군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회사는 이번 잠정 결과에 대해 코로나19의 유행에 있어서 ‘큰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날 공표된 결과는 아직 평가를 받지 않았고 시험 대상 인원도 비교적 적다. 그러나 효과가 확인되면 병원에서의 코로나19 치료에 대변혁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