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ABI Research의 ‘4Q 2014 Smartphone OS Results’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ABI 리서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출하량이 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OS체제가 애플 iOS와 구글로 양분된 이후 줄곧 기록적 성장을 거듭해오던 안드로이드가 이처럼 주춤한 이유는 역시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의 상승세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은 같은 기간 7450만대를 팔리며 전분기(3927만대) 대비 90%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여전히 안드로이드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지만 아이폰이 애플 단일망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드로이드를 위협할 수준까지 접근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애플은 출하량이나 판매량이 아닌 실질적인 영업익에서도 안드로이드 진영을 압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정한 ‘애플 천하’가 오고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근거로는 안드로이드가 지금까지 그래왔듯 개발도상국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잠재력이 여전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는 갤럭시 A시리즈 등으로 판매 다변화를 꾀하고 있고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진영의 중심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콘텐츠를 확장하기에도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안드로이드의 인프라는 최적의 조건이라는 평가다.
다만 안드로이드 OS가 가지는 전통적 위험요소인 보안 문제 등이 향후 시장 확대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여전해 이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가 향후 시장의 성패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