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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속살 맛보기]<30-끝>주도 세력의 심리를 읽어내야 실패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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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속살 맛보기]<30-끝>주도 세력의 심리를 읽어내야 실패 줄인다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이기는 길

한전기술 일간차트./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전기술 일간차트./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3일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끈 종목 중 하나가 한전기술입니다. 사실 좀 뜬금없다는 생각입니다.

각종 언론에는 미래부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스마트 원전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도배가 됐습니다.
그동안 한전기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하고 있었으니 실적 개선 신호탄이 될 만한 호재에 환호할 만 합니다.

그러나 하락을 주도해온 기관은 매도를 강화 하고 있습니다. 물론 당일에는 기관이 매도 강도를 강화하는 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전 거래행태를 보면 섣불리 달려들 물건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으로도 완전 역배열에 하락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력의 의도가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전기술 수급차트./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전기술 수급차트./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수급차트와 함께 보면 그 의심은 합리적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기관이 방향을 틀기는커녕 오히려 매도를 강화하고 있으니 추가 상승은 쉽지 않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물론 위와 같은 시나리오가 틀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투자자라면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주가에는 파동이 있고 생로병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1차 상승파동 이후 조정에 사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역배열 종목의 매수 타이밍은 1차 상승 후 조정에 사는 게 정석입니다.
차트와 대화를 통해 세력의 심리를 읽어낸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차트 속에 숨어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파악해내지 못한다면 오히려 차트투자는 더 큰 손실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수급차트와 꼭 함께 보는 이유가 매매 3주체와 주도세력을 알아내고 이들의 전략을 합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유추해 내면 투자 성공률은 자연히 높아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차트 속살 맛보기’ 시리즈를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