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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의약품 수출 가파른 성장세… 지난해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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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의약품 수출 가파른 성장세… 지난해 31% ↑

신한금융투자, 지난해 수출액 22억6천만달러 예상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의약품 수출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제약업체들의 신약개발 노력과 함께 다양한 바이오시밀러의 출시 및 기존 제품들이 중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의약품 누적 수출액이 2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의약품수출협회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 2011년 12억68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그후 의약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2012년 14억4600만 달러, 2013년 15억400만 달러, 2014년 17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지난해 의약품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선 22억6000만 달러 상당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도에 비해 무려 31%가 늘어난 셈이다.

의약품 수출은 지난 4년간 무려 78%의 성장률을 보였고 매년 20% 가까이 수출이 늘어난 셈이다.

배 연구원은 “국내 제약업체의 역량 향상으로 기존의 원료의약품 뿐만 아니라 특허가 만료된 생물의약품에 대한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등 완제 의약품의 수출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올해 의약품 수출이 2015년에 비해 10.4% 성장한 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약품 수출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0.3%에서 2015년에는 0.43%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수출 상위 5개국은 원료의약품 수출비중이 높은 일본이 2014년에 이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터키, 헝가리, 중국, 베트남이 주된 수출국이다.

의약품 가운데 원료의약품 수출 시장은 최근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원료의약품은 완제의약품을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원료로 약효를 내는 핵심 성분이다. 완제의약품 제조사들은 원료의약품을 사들여 가공·포장한 뒤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2014년 원료의약품 수출 실적은 11억6956만달러로 전년 대비 106.4% 증가했다.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는 제약사로는 종근당그룹의 경보제약종근당바이오, 유한양행의 유한화학, 코오롱생명과학, 대웅제약의 대웅바이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에스티팜 등이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