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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부의 절반은 맞벌이…'남편 수입 줄고, 아내 수입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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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부의 절반은 맞벌이…'남편 수입 줄고, 아내 수입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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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일본 부부의 절반이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경기 둔화로 남편의 수입이 줄어든 대신 아내의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일(현지시간) 일본 총무성 노동력 조사를 인용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총무성에 따르면 2015년 4분기(10~12월) 일본 내 결혼한 가구 중 부부가 함께 일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는 비율이 50.0%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비교가 가능한 2002년 1분기(1~3월) 이후 최고치다.

맞벌이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아내가 45~54세인 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포인트 상승한 73.8 %에 달했다. 또 55~64세도 전년동기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50.3%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로 남편의 수입이 줄어든 반면 육아를 끝낸 가구에서 아내가 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계 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의 아내의 월수입은 지난해 4000엔(약 4만2000원) 증가한 6만4000엔(약 67만4000원)으로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남편의 수입은 39만7000엔(약 418만1000원)으로 1000엔(1만500원) 줄어들었다.
25~34세의 맞벌이 비율은 60.6%로 전년 동기 대비 0.5 % 포인트 상승했으며 35~44세는 68.8%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