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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통업계, 중국 '사드 보복' 불안감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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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통업계, 중국 '사드 보복' 불안감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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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이 보복 조짐을 보이며 여행•유통업계가 초긴장상태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에도 지난달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사상최대를 기록하는 등 아직 큰 영향이 없으나 최근 한류연예인, 컨텐츠 등으로 중국이 보복조치 조짐을 보이며 불똥이 여행유통업계로 확산될지 불안한 모습이다.

서울 시내 면세점 전체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 구매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로 절대적이다. 면세점 업계는 메르스 사태로 지난해 외국인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하면서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최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이 보복움직임을 보이자 9월 중추절과 10월 국경절 연휴 등 '대목'이 다가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90만명으로 예상돼 역대 월별 최다를 기록했다. 다만 개별 여행사 중에는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경험했다는 곳도 있다.

실제로 일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한국 방문 취소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개최된 '2016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참석 예정이었던 중국인 300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다음 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중국전을 보기 위해 방한하려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 3000명도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도자기협회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이던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 현지 여행사측은 이런 단체 여행객 취소사실을 부인하고 여행객 모집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성해 기자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