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의혹이 밝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코미 전 장관을 해임시킨 것으로 미국인 55%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 퀴니피악 대학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유권자 14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코미 전 국장의 신뢰 부족이 원인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지지한 사람은 36%였다.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악용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이 54%에 달했다는 사실이다. 대통령직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 역시 37%인 반면 55%는 ‘아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으로부터 3번에 걸쳐 본인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는 주장도 54%의 미국인이 믿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수사를 포기하도록 코미 전 국장을 압박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55%의 미국인이 ‘코미 전 장관의 발언을 믿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