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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허리케인 어마(IRMA) 피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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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허리케인 어마(IRMA) 피해 상황





정확한 피해 규모는 쿠바 당국이 현재 집계 중이며, 정부가 언론을 통해 발표한 피해 상황 및 현장 조사내용을 정리함.


개요

ㅇ 허리케인 '어마'는 9월 8일(금)부터 쿠바 동부 카마구에이(Camaguey)주를 시작으로 점차 수도권으로 이동했고, 수도 아바나시를 9월 9일(토) 저녁부터 10일(일) 새벽 4시경까지 강타한 후 미국 플로리다 방향으로 이동(플로리다 주에는 10일 오전 10시경 상륙)

어마 위력 피해

ㅇ 카테고리 3~4, 최고풍속 205km, 해일 5~7m 유발


ㅇ 해안지역 침수(내륙으로 50~70m)


ㅇ 대피자 수: 170만 명(쿠바 총인구 1100만 명)


ㅇ 인명피해: 10명 사망(이 중 7명은 아바나시에서 발생)


ㅇ 시내 주요 도로 전신주, 가로수가 넘어져 차량 통행 곤란


ㅇ 전국적인 정전사태 발생. 호텔 등 관광지구는 독립발전기 가동으로 정상 운영(KOTRA 아바나 무역관 건물도 전력 공급에는 문제 없음)

ㅇ 사탕수수, 농작물 피해
- 허리케인 영향권 지역 대부분이 상당한 규모의 농작물 피해 예상
- 30만ha의 사탕수수 재배 피해
- 4000톤의 설탕이 습도로 인해 변질 현상
- 전국 설탕공장 건물의 40%가 균열을 보임.

ㅇ 전력 피해
- 전력청(UNE)에 따르면 쿠바 중부 및 동부지역에서 220V 11개선, 110V 40개선의 전력라인이 파괴돼 Carlos Manuel de Cespedes(시엔푸에고스주), Santa Cruz del Norte(마야베께주), Mariel(아르테미사주) 등 3개 화력발전소가 가동을 멈춤
- 전력 서비스를 정상화하는 데는 2~3일 정도 소요 예상
- 수도 아바나시 대부분이 전력이 끊긴 상황임.

ㅇ 관광지역 피해
- 북쪽 연안 섬에 위치한 관광지구에서 상당한 물적 피해 발생했음(호텔시설 및 호텔과 섬을 연결하는 도로).
- 쿠바의 최대 관광지역인 Cayo Coco, Cayo Santa Maria, Cayo Guillermo 등 3개의 섬이 모두 피해를 입음.
- Cayo Coco에 위치한 Jardines del Rey공항도 상당한 피해 발생

ㅇ 통신 피해
- 쿠바 중부지역에서 전신탑이 상당수 무너져 통신이 불가한 상황임.
- 아바나시의 경우 동부지역(Habana del Este)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통신서비스 정상화 상태

아바나시 말레꼰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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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뿌리뽑힌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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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아바나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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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ㅇ 전반적으로 정부의 지도하에 주민들의 철저한 사전준비로 예상보다 큰 피해는 없었으나, 향후 도로·전력·통신·배수시설 등 인프라 재건에 상당 기간 투입될 것으로 예상됨. 이는 2017년도 하반기 쿠바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됨.

ㅇ 쿠바는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는 허리케인 피해로 인해 주력 수출품목인 사탕수수 등 농작물 피해가 빈번하고, 인프라 복구에 필요한 장비 및 기자재가 부족으로 재건작업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고 있음.

ㅇ 우리 정부 및 기업 차원에서는 빈번한 쿠바 자연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 및 제공을 통해 양국 간 경협 활동을 확대할 필요 있음.
- 기업 차원에서는 해안선 침수대응장비, 건설장비, 전력효율화, 독립식발전기, 저수저장시설 등 수요 발굴 필요
- 정부 차원에서는 재난 대응, 에너지원 확충 등에 대한 컨설팅, 경험공유사업 등 협력 유망



자료원: 쿠바 주요 일간지, 쿠바 정부 발표자료, KOTRA 아바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