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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강생산량 3년만에 7천만톤 고지 ‘성큼’…전기로 철근 “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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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강생산량 3년만에 7천만톤 고지 ‘성큼’…전기로 철근 “力”

철근 제2호황 전기로 10% 이상 증가…고로 각종수리 완료 하반기↑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올해 국내 조강생산량이 2014년 이후 3년 만에 7천만 톤 고지를 밟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철근 호황에 힘입은 전기로에서 10% 이상 증가했다. 실제 철근 생산은 1~3분기 100만 톤가량 급증했다. 고로의 생산은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포스코의 상반기 고로 대형화 수리와 하반기 주요 수리가 마무리 된 상태여서 생산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9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3분기 국내 조강생산량은 5299만 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8%(194만 톤) 증가했다.
현 추세라면 연간 7000만 톤 돌파가 유력시된다. 조강생산은 2014년 7154만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2015-2016년 6967만 톤, 6858만 톤으로 계속 줄었다.

실제 하반기 생산은 상반기보다 늘어나는 추세다. 포스코의 포항 3고로 대형화 수리(2~6월)는 상반기에 마무리됐다. 지난 3분기 포스코 현대제철은 하반기 주요 수리 일정을 상당부분 마무리했다. 앞으로 생산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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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철강협회


제법별로 보면 고로는 1~3분기 3553만 톤을 생산했다. 전년 동기 대비 0.6%(20만 톤) 증가했다. 보통강은 3394만 톤으로 0.6% 증가한 반면 특수강은 159만 톤으로 0.4% 감소했다.

전기로는 1746만 톤으로 11.1%(174만 톤)이나 늘어났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의 주요 제강사들의 철근 판매가 제2의 호황이라 불릴 만큼 좋았기 때문이다. 이는 올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보통강 생산은 1312만 톤으로 11.2%(132만 톤)이나 증가했다. 이 중 철근은 861만 톤을 기록, 12.8%(98만 톤) 급증했다. 특수강은 434만 톤으로 10.7%(42만 톤) 늘었다.
자료 : 한국철강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한국철강협회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