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수입 가격은 열연과 철근 모두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재 가격에 대한 시장의 부담감은 여전하다. 오는 18일부터는 중국의 겨울철 감산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재고 및 생산 감소가 가격 강세를 견인할지, 수요부진의 강도가 더 크게 나타날 지에 추후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4130위안으로 전주 마감일(3일)보다 60위안 상승했다. 철근은 4070위안으로 120위안이나 올랐다. 11월 초 가격은 10월 말보다 모두 20위안씩 오른 바 있다. 11월 들어 강세가 비교적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같은 날 상해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 인도분 열연 가격은 4011위안으로 일주일 새 188위안 상승했다. 철근은 3840위안으로 228위안 급등했다.
중국의 겨울철 감산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데다 시중 재고 감소로 인해 가격 강세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국 전역의 5대 철강재(철근 선재 열연 냉연 중후판) 재고는 10일 기준 942만8000톤으로 전주보다 38만5000톤 감소했다. 이는 8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7월 중순 이후 17주 최저치로 기록됐다.
품목별로 철그은 399만7000톤으로 집계됐다. 27만7000톤 줄면서 400만 톤을 밑돌았다. 선재(123만6000톤), 열연(207만2000톤)은 7만4000톤, 2만6000톤씩 줄었다. 반면 냉연은 110만2000톤으로 7만9000톤 늘었고 중후판은 104만2000톤으로 1만4000톤 증가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