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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운전기사 참고인 조사, 실소유주에 입 연다… 120억원 실체 드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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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운전기사 참고인 조사, 실소유주에 입 연다… 120억원 실체 드러나나

지난 2003년 7월 중국에 설립된 다스 북경지점. 사진=DAS 홈페이지.
지난 2003년 7월 중국에 설립된 다스 북경지점. 사진=DAS 홈페이지.
[온라인뉴스부]

검찰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 조사과정에서 다스에서 18년간 운전기사로 일한 김종백 씨를 30일 소환 조사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문정동 서울동부지검 수사팀 사무실로 출석했다. 김씨는 그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의 실 소유주라고 주장해온 바 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다스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다스 비자금 수사팀이 지난 26일 정식출범했다. 사건의 가장 큰 관심은 ‘다스의 실소유주’를 밝혀내는 것이지만 일단 범죄 혐의를 밝혀내야 하는 수사팀은 고발된 120억원의 실체 등을 먼저 수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사팀은 관련 계좌를 들여다보는 한편 고발인 및 피고발인 조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다스는 1987년 7월 자동차부품 제조업을 사업목적으로 경북 경주시 외동농공지구에서 설립된 회사로 1999년 4월 충남 아산에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을 준공했다. 현재는 중국, 미국 및 인도현지법인 등으로 해외지점을 확장한 상태다. 2003년 3월에 상호를 대부기공주식회사에서 주식회사 다스로 변경했다.

다스는 과거 재미교포 김경준 씨가 1999년 세운 투자회사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 2001년 김경준 당시 BBK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창업투자회사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주가를 주작, 부당이득을 취하게 된다. 이후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김 씨는 옵셔널벤처스 자금 384억원을 횡령해 미국으로 도피했다.
미국 연방경찰에 체포 직전 김 씨는 스위스 은행에 1500만 달러를 예치했다. 미국 연방법원이 스위스 은행과 자산 압류를 하자 다스는 BBK로부터 투자금 140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소송을 걸었고 1심에서 패소했지만 이후 김 씨가 수감 중일때 140억원이 다스로 송금된다. 이 과정에서 다스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기 때문에 청와대와 정부가 조직적으로 개입, 금액을 회수해 갔다는 게 논란의 골자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삼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 27일 다스가 12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17개 개인 명의의 40개 차명계좌를 운용했으며 해당 비자금이 2008년 이른바 MB특검 종료 이후 다스 명의로 전액 입금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