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윤성빈의 금메달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썰매(스켈레톤·봅슬레이·루지) 최초이자 한국 설상('설상' 종목인 썰매는 따로 '슬라이딩'으로 구분되기도 함)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
윤성빈은 15∼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를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특히 윤성빈은 한때 자신의 우상이었던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넘어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윤성빈에 이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니키타 트레구보프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동메달은 영국의 돔 파슨스에게 돌아갔다. 윤성빈은 트레구보프와 격차가 1.63초나 되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또 한국의 다크호스 김지수(24·성결대)는 6위로 선전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드라마 같은 인생 역정을 거쳐 평창올림픽까지 출전해 세계적인 화제가 된 아콰시 프림퐁(가나)은 최하위인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