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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두 달…국민 64%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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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두 달…국민 64% '긍정적'

노동시간 단축으로 생긴 시간은 '가족과 함께'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국민 중 64%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 중 64.2%가 '노동시간 단축' 정책 도입을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부정평가는 28.5%였다.

긍정평가는 2030세대, 사무·관리·전문직, 정규직, 노동시간 단축을 시행하고 있는 응답자에게서 높게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60대 이상, 농·임·어업 및 자영업 종사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노동시간 단축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현행 계획대로 혹은 더 빠르게 도입이 65%, 현행 계획보다 늦춰 도입이 23.8%, 잘 모르겠다가 11.2%로 조사됐다.

노동시간 단축 도입은 현재 300인 이상 사업장에 시행되고 있으며, 2020년 1월 1일부터 50-299인 사업장, 2021년 7월 1일부터 5-49인 사업장에 적용된다.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생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냐는 질문에 64%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렸다고 대답했으며, 58.1%가 건강/휴식, 43.3%가 취미/여가/여행이라고 답했다.

또한 아직 노동시간 단축을 적용받지 못하는 응답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고 묻자 58.3%가 가정생활, 53.6%가 취미/여가/여행, 46.9%가 건강/휴식이라고 답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노동시간 단축 정책의 도입에 따른 국민들의 인식과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가 노동시간 단축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공유하고, 올해 안에 조사를 두 차례 추가로 실시해 국민 여론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8월 3일(금)부터 10일(금)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컴퓨터를 이용한 웹 조사(CAWI: Computer Assisted Web Interview)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정책브리핑 누리집(www.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성일 기자 seongil.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