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7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0.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에서 갤럭시S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 A·J 시리즈 등 현지 전용 모델을 출시해 많은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고가의 스마트폰 라인업에서는 애플의 아이폰에 밀리고 저가 라인업에서는 중국의 가성비 스마트폰에 밀려 고전하는 양상이다.
실제 애플은 올 3분기에만 아이폰X, 아이폰XS 등을 790만대나 팔았다. 같은 기간 중국과 대만 홍콩 매출도 지난해 동기보다 16% 늘어난 114억1100만달러(약 12조8784억원)를 기록했다. 애플의 경우 고가의 가격에 출시되는데도 불구하고 충성 고객이 많아 삼성전자의 고가 라인업이 설자리를 잃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저가 모델의 경우 최근 중국 업체들이 삼성보다 저렴하면서도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이른 바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 중저가폰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 화웨이의 '아너8c'의 가격은 20만원 미만이지만 6.26인치 대화면에 후면에 듀얼카메라를 장착했다. 또한 샤오미의 '미믹스3'는 메모리 용량이 8GB에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 845'를 장착했지만 가격은 60만원 미만이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