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투파이브맥은 9일(현지시각) ABI리서치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5G 스마트폰은 스마트폰 시장 정체를 이를 해결할 '은색 탄환'일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은색탄환은 악마를 쫓는 총알, 즉 침체를 한방에 해결할 솔루션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올해 극도로 제한적인 5G서비스 사용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처음 나오는 5G 스마트폰 출시 덕분에 이같은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더 큰 영향은 오는 2020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애플은 5G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라 자사 최초의 5G 호환형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지난해 4분기 자체 매출 가이드라인을 910억달러(약 101조7000억원)에서 840억달러(약 94조원)로 하향 발표한 후 주가 하락 등의 쇼크가 발생하자 애플 전망을 방어해 왔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 감소가 거의 대부분 중국에서만 일어나며 이는 애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혁신이 주춤하고 있다는 일반적 느낌 속에서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덜 자주 업그레이드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미래 판매를 촉진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한 보도는 “애플의 5G폰 출시는 일러야 2020년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애플은 최근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5G를 매출 증대에 최대한 활용하길 원할 것이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이후 이 기술을 테스트 해 왔다”고 전했다.
ABI리서치가 5G스마트폰 만개 시점을 2020년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요 이통사들 간에는 이미 진행 중이라는 ‘5G 서비스’에 대한 치열한 논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씨넷은 최근 버라이즌과 T모바일이 4G LTE의 진화에 불과한 서비스를 5G로 부르고 있다며 AT&T에게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두 이통 사업자의 경영진은 “AT&T가 실제로는 5G 네트워크를 사용하지도 5G표준을 따르지도 않은 채 기존 4G LTE망에서 5G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마케팅한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AT&T가 고객들에게 사용하지도 않는 5G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믿도록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 이들을 혼란스럽고 교묘하게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라이즌은 이에 대해 AT&T를 직접적으로 공격하지는 않은 채 주요 신문에 전면에 걸친 광고를 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존 레저 T모바일 CEO는 다소 둔탁하게 AT&T와 버라이즌 양사를 모두 공격했다. 그는 AT&T가 붙인 ‘5G E’ 라벨은 실제로는 LTE-A(LTE Advanced)이며, T모바일은 AT&T보다도 많은 장소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버라이즌도 실제로 5G 표준을 따르지 않는 그 어떤 것을 설명하기 위해 5G를 언급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