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23일(현지시간) 대량살상무기의 제조에 관여한 혐의로 미국의 제재대상이 된 북한기업과 금융거래를 한 중국인 4명을 기소했다.
일본 지지(時事)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의 연방대배심이 중국 단동( 丹東) 홍샹(鴻祥)그룹의 마샤오홍(馬暁紅) 대표와 임원 3명을 기소했다.
미국 법무부 존 더머스(John Demers) 국가안전보장담당 차관보는 이들 4명이 20개 이상의 유령회사를 이용해 대량파괴무기의 확산에 관여한 북한의 제재대상기업을 대신해 위법적인 금융거래를 은폐하려고 한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기소장을 통해 홍샹그룹은 북한의 ‘조선광선은행(朝鮮光鮮銀行)’과 협력해 활동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