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실적을 크게 늘지 않은 BMW와 다임러 같은 다른 회사들과 대비된다. 다른 업종의 기업들도 대부분 실적악화를 걱정하고 있다.
프랭크 위테르 CFO는 "회사는 포드와 제휴 확대로 최근 격동기를 맞고 있다. 우리는 자율주행차 회사로 포드의 자회사인 아르고 AI에 26억 달러를 투자 할 예정이다. 대신 포드는 우리의 전기차 플랫폼 MEB를 활용한다"고 말했다.
또 허버트 디스 CEO는 세계 기후변화 대비와 관련, 순수 배터리식 전기차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전기차의 이동성이 카쉐어링 시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회사는 지난달 말에 베를린에서 전기차 공유플랫폼 제공을 시작, 골프 모델 전기차 1500대를 활용해 공유를 시작했다. 전기차 E-Up은 2020년 초에 추가로 투입하고 그뒤 0ID.3도 가세시킨다.
회사의 변화는 전설적인 비틀의 생산중단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회사는 2주일 전 멕시코에서 그동안 회사의 상징이었던 비틀을 단종시켰다. 회사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5%의 매출 증가와 6.5~7.5% 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