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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한-스페인 교역 관계 확대의 기회로 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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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한-스페인 교역 관계 확대의 기회로 삼다

- 브렉시트, 한-스페인 교역 관계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

ㅁ 영국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대두

ㅇ 지난 7월 24일 영국 보수당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당선된 이후 브렉시트 관련 강경한 태도를 견지해 옴에 따라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ㅇ EU측에서는 영국 정부에 10월말까지 브렉시트에 대한 대안 제출을 요청

ㅁ 스페인 정부와 민간기업, 브렉시트 대비에 분주



ㅇ 스페인 정부는 브렉시트에 대비하기 위해 875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 양국 통상관계는 물론 스페인 남부 지브랄타 영토 문제까지 폭 넓게 대비 중
-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지브랄타는 스페인 영토 내에 있는 도시이나 영국이 점령하고 있어 스페인에서 지속적으로 반환을 요청해 온 바 있음

ㅇ 스페인 기업은 2019년 하반기 경영활동의 가장 큰 걸림돌로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꼽은 바 있으며 영국에서의 활동 축소, 영국 법인 이동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ㅁ 스페인-영국 경제교류 현황



ㅇ 스페인 입장에서 영국은 수출과 수입 모두 Top 5 중 하나로 가장 중요한 교역국 중 하나
-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와 농산물, 의류 등 소비재 비중이 크고 수입품의 화학, 원자재, 환경, 철강 등 원자재, 중간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남

< 2019년 상반기 스페인의 대 영국 주요 수출품 >

순위

분야

금액(천유로)

비중

1
자동차 산업
3,109,844
30.95%
2
농산물
1,321,176
13.15%
3
화학 제품
735,731
7.32%
4
의류
629,146
6.26%
5
원자재 및 중간 가공품
459,875
4.94%
자료원: Fuente: ICEX - Estacom (Sep. 2019)

< 2019년 상반기 스페인의 대 영국 주요 수입품 >

순위

분야

금액(천유로)

비중

1
자동차 산업
1,288,610
22.81%
2
화학 제품
1,032,237
18.28%
3
원자재 및 중간 가공품
344,217
6.09%
4
환경 및 에너지 산업
323,978
5.74%
5
철강
307,616
5.45%
자료원: Fuente: ICEX - Estacom (Sep. 2019)

ㅇ 2018년 한 해 동안 스페인의 대 영국 투자액은 1,859백만 유로를 기록했고 영국의 스페인으로의 투자는 1,642백만 유로 기록
- 스페인의 영국에 대한 투자는 금융이 가장 비중이 높으며(약 61%) 그 뒤를 부동산(27.1%), 교통운수업(4.9%) 등이 뒤를 잇고 있음
- 반대로 영국의 스페인에 대한 투자는 에너지(21.4%) 비중이 가장 높고 그 뒤를 교통운수업, IT서비스, 식료품 등이 뒤따르고 있음

ㅇ 한편 스페인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 1위 국가가 영국으로 2018년 기준 전체 해외관광객의 22.5%에 해당하는 18.5백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남

ㅁ 브렉시트의 스페인 경제에 대한 영향

ㅇ 컨설팅 기업인 Oliver Wayman에 따르면 스페인은 브렉시트로 인해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6번째로 타격이 큰 국가로 예상되고 있는데 경제적 비용이나 손해는 연간 26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
- 분야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연 8.86 유로, 출처 Anfac)분야의 타격이 가장 크고 그 뒤를 농식품(연 5.84억 유로), 소비재(연 2.4억 유로)

<브렉시트로 인한 스페인의 산업별 경제적 비용>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Oliver Wyman (금융산업 전문컨설팅)

ㅇ 경제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 중 하나는 스페인-영국간의 세관 통관 문제인데 특히 영국으로부터 많이 수입하는 질소 화합물, 비료, 플라스틱, 농약 등의 분야에서 관세와 인증 문제가 불거져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

ㅇ 한 편 스페인 여행협회(Exeltur)에 따르면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할 경우 영국으로부터의 관광객은 2백만명까지 줄어들고 이로 인한 관광 수익 감소는 1,438백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

ㅁ 스페인 주요 기업들의 브렉시트 대책 추진 현황

스페인의 금융 업계는 브렉시트로 인한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분야인데 영국에서의 영업활동이 위축되는 것은 위기이나 런던의 금융허브 기능을 스페인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기회로 작용
- 스페인 최대 은행인 Santander의 경우 브렉시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이상 영국향 자본금 투자를 자제하고 있으며 영국 지점의 20%를 줄이기로 결정
- Sabadell 은 영국 은행 TSB를 소유하고 있는데 정확한 대책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TSB 활동을 개편하는 비상계획을 설계중인 것으로 나타남

ㅇ 대형 건설기업 Ferrovial은 브렉시트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영국 옥스포드에 위치한 자회사 (자산가치 약 60억 유로)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전 예정

ㅇ 대형 에너지 기업인 Iberdrola는 영국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40%를 호주 맥쿼리 그룹(Macquarie)에게 18억 유로에 매각

ㅁ 시사점

ㅇ 스페인 정부는 ‘2018-2022 대아시아 전략적 비전’에서 아시아를 ‘기회의 대륙’이라고 칭하며 특히 한국을 주요 전략적 진출 국가로 지목하였는데 브렉시트는 한국의 스페인 진출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수도 있음

ㅇ 먼저 브렉시트 이후 스페인의 영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바 스페인 기업의 수입 대체 수요에 적극 대응 필요
- 한국은 스페인을 포함한 EU와 FTA가 체결되어 있어 영국보다 관세나 수출입 절차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음
- 스페인이 영국으로부터 다량 수입하고 있는 자동차, 철강, 화학 등은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이기도 한만큼 대체 수요에 대응 가능

ㅇ 또한 스페인 대기업의 해외 투자처로 한국을 소개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스페인 신재생 기업의 프로젝트 투자처로 마침 신재생 프로젝트가 활발한 한국이 대안이 될 수 있음


자료원: Ministerio Industria, Comercio y Turismo, Global Trade Atlas, 스페인 무역투자진흥청), El Pais(스페인 종합 일간지) 및 현지 언론 종합,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