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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면석 넷게임즈 PD가 넥슨의 하반기 모바일 신작 V4의 게임 특성을 설명하자 객석에 앉은 인플루언서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넥슨의 하반기 야심작이자 10여 년 만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에 나선 게임개발사 넷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V4’가 베일을 벗는 순간이었다.
넥슨과 넷게임즈는 V4는 모바일 환경을 뛰어넘는 서버 구성과 세밀한 디테일로 게임 이용자들이 즐겁고 장기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박용형 넷게임즈 대표는 “온라인 MMORPG에만 주력하다가, 모바일게임으로 이를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MMORPG 본연의 가치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V4는 MMORPG 특유의 재미와 감성을 살리되 모바일 기기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노력이 담긴 넷게임즈의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박용현 대표와 넷게임즈 사단의 MMORPG 제작 노하우와 히트(HIT), 오버히트 등 전작을 통해 선보인 세련된 연출력을 더한 모바일 게임으로서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다양한 목표를 각자 방식으로 실현하길 기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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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영사에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MMORPG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 감성과 재미는 어떤 장르에서도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V4는 저와 넷게임즈의 오랜 고민이 담긴 결실이자 넷게임즈 개발팀의 응답”이라고 말했다.
■ ‘5개서버 하나로’ 인터서버 '루나트라' 주목…모바일 한계 넘어 이용자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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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는 모바일 환경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서버 월드’와 전략적인 전투 지휘가 가능한 ‘커맨더 모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경제 시스템’과 하이엔드 그래픽으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 필드’를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게임은 새로운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이다다.
게임에 대해 설명한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개발진이 꿈꾼 진정한 MMMORPG는 최대 규모의 플레이어들이 채널이 존재하지 않는 드넓은 세상에서 서버의 한계를 뛰어넘어 언제든 서로 마주치며 연결되는 세상”이라면서 크게 매시브(Massive), 길드(Guild), 인터서버(Interserver) 등 3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게임 특성을 설명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매시브(Massive)로, 이에 대해 손 PD는 “이용자들이 맵 주변을 둘러봤을 때 단 몇 명 마주치는 정도로는 진정한 MMORPG가 아니다”라면서 “다수의 유저들이 만들어내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제약 없는 오픈필드를 통해 진정한 매시브 가치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번째 키워드 길드 관련, V4는 '커맨더(사령관) 모드'를 제공한다. 이는 PC에 버금가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탑재, 스마트폰에 최저고하된 사용자 경험을 갖춘 커맨더 모드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손 PD는 “같은 엔진과 같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 제한된 MMORPG 세계를 구현하는 건 모든 제작사들의 공통된 고민인데, 우리는 이 한계를 뛰어넘으려 했다”고 밝혔다. V4의 커맨더 모드에서 길드장은 전투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해 적재적소에 길드원을 투입하거나 스킬 사용에 대한 명령을 내리는 등 전투 지휘가 가능하다.
세 번째 키워드는 ‘인터서버’다. 이는 ‘실루나스’, ‘루나트라’라는 2개 권역으로 나뉜 서버를 통해 구현된다. 이용자들은 각자가 속한 고유 서버인 실루나스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다 필요에 따라 5개 서버가 하나로 묶인 루나트라(인터서버)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각 이용자들은 게임 내 구현된 총 6개 서버 중 1개를 고유서버로, 남은 5개는 인터서버로 게임을 하게 된다. 인터서버에서는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대립과 협력 구도를 강화하기 위한 길드, 서버 이름이 노출된다.
아울러 손 PD는 “MMORPG V4의 핵심 가치는 이용자 간 대립이나 경쟁, 화합 등 대부분의 게임 플레이를 필드 위에서 구현하는 것”이라면서 완전 자율 경제 시스템을 도입한 거래소 운영을 소개했다.
즉 이 거래소는 이용자들이 필드를 다니며 얻은 각종 자산(장비 아이템 등)들을 이용자들이 자율적으로 합당하게 매긴 가격에 따라 평가하는 시장이다. 거래 비용은 유료 화페를 통해 가능하다. 단, 장비 승급이나 합성 자체가 없다. 이용자들이 노력해 얻은 장비의 가치를 최대한 살리고, 자산 가치 역시 오래 지켜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장비 아이템 관련 과금 시스템의 경우 현재 넥슨과 넷게임즈 간 협의가 진행 중이나, 일단 필드에서 얻은 각 이용자들의 장비 가치가 최대한 보존되는 방향으로 기준을 설정하겠다는 방침이다.
■ 11월 7일 국내 공식 출시…글로벌 퍼블리싱도 준비 중
V4는 행사 당일 오후 6시부터 프로모션 사전등록이 진행된다. 등록자들은 게임 출시 후 골드, 각종 주문서 아이템 담긴 ‘이블린 사전 등록 선물상자’를 받을 수 있다. 구글플레이 사전등록 참가자의 경우 ‘사전 등록 보급 상자’를 추가 지급한다. V4 공식카페 가입회원들에게는 한정판 탈 것 외형인 ‘브이퐁’도 지급될 예정이다.
게임은 11월 7일 자정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된다. 그 이전 10월 10에는 서버와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팬들의 호응을 한 번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성욱 넥슨 IP4그룹장은 “시장에서 부끄럽지 않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V4만의 차별적인 콘텐츠를 알리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출시 후에도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오래 사랑받도록 노력하는 V4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과 넷게임즈는 이번 하반기 모바일 MMORPG 대전 양상에서 V4만의 세밀한 그래픽과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손 PD는 “같은 엔진과 기술을 사용하면 모든 개발사의 엔진은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 그 안에서 얼마나 커스터마이징 등을 잘하느냐에서 차이가 발생한다”면서 “이번에 우리는 다른 개발사들의 프로젝트에서 보여주지 않는 것들을 보여줬기 때문에 서버 관련 기술력에 대한 대답을 했다고 보고, 앞으로 V4의 넷게임즈 언리얼 프로젝트는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 그룹장은 “넥슨 내부의 게임보다는 모바일 게임판 자체가 커졌으면 좋겠다고 보고 있고, 출시 시기에 좋은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거창한 내부 목표보다는 시장에서 부끄럽지 않은 평가를 받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면서 “우리가 잘 해야 이용자들이 좋아할 것으로 보고, 이용자들이 좋아하면, 매출 목표 영역은 저절로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