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15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이통 3사 CEO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그간 통신사가 이용자 권익을 위해 노력했지만, 소비자 민원 중 통신 분야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이용자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고 지적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자리에서 이통 3사 CEO와 한 위원장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국내 침투와 관련해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유료방송 인수합병과 관련해서 한 위원장은 극심한 반대는 안 하지만, 이용자 피해가 없게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용자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방송통신서비스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제10회 방송통신 이용자주간’ 행사를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날 방통위는 이용자주간 10주년 기념5G 세계 최초 상용화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5G 시대 이용자보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된 비전은 ▲이용자보호 최우선 원칙 ▲소모적 경쟁 지양·부당한 차별 금지 ▲알권리 등 이용자 권리 보장 ▲사회 취약계층과 어린이청소년 보호 ▲이용자 피해 예방 노력 등 5가지다.
한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통신이용자 보호는 정부 정책, 이용자 편의를 가장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는 통신사업자의 의지, 이용자의 역량 강화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면서 “방통위는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통신복지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국민의 의견을 넓게 청취하고 새로운 환경에 걸맞은 이용자 보호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