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 등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1일부터 6주간 전 금융권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벌였다. 그 결과 캠페인 기간중 162만명이 1조4000억 원의 잠자는 돈을 찾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자산 유형별로는 보험금이 924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 3013억 원, 휴면성증권 1054억 원, 미수령주식 574억 원, 실기주과실 55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실기주과실은 주식실물 소유자가 본인 이름으로 명의를 변경하지 않아 주주명부상 한국예탁결제원 명의로 돼 있는 주식에 발생한 배당금이나 주식을 말한다.
금융권은 캠페인을 통한 숨은 금융자산 찾기가 금융소비자의 생활경제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보고 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올해도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할 예정”이라며 “휴면금융재산 장기미거래금융재산과 함께 ’카드포인트‘를 추가해 캠페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9년 6월말 기준 고객이 사용하지 않고 남은 카드포인트는 약 2조3000억 원 규모다. 카드포인트를 추가해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할 경우 금융소비자들이 찾아가는 자산은 더욱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