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1일 발표한 2월 전국 분양 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88.7로 전월 대비 10.1포인트(p) 상승했다.
2월 HSSI 전망치는 지난달 대비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서울·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전망치가 90~100선을 기록했다. 서울(92.1), 인천(95.0)과 경기(100.0)가 10~20포인트 상승하며 90~100선의 전망치를 보였다.
부산(96.4), 광주(95.8), 대구(94.1), 대전(92.5) 등 지방광역시의 전망치도 대체적으로 상승했다. 지역경제 개선 기대감으로 최근 3개월 기준선(100)을 크게 상회하는 전망치를 기록했던 울산(89.4)의 경우 2월 HSSI 전망치가 조정되며 80선을 기록했다.
기타 지방도 분양경기에 대한 인식이 호전되며 70~100선의 전망치를 나타냈다. 기타지방에서는 충북(90.0)이 전월대비 10.0포인트 상승하며 100선을 기록했고, 전남(88.8), 경북(82.3), 경남(83.3)이 80선을 나타내는 등 일부지역에서는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와의 격차가 점차 축소됐다.
기업규모별 2월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 90.2, 중견업체 86.6으로, 대형업체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중견업체의 경우 2월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증가했다. 2월 기업규모별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중견업체는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주산연은 이달 들어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된 이유로 주택 청약시스템 이관 작업이 완료되면서 이달부터 분양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됐고, 수도권의 경우 현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인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