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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3조 클럽' 카카오 "광고 수익 높이고 머니2.0 전략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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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3조 클럽' 카카오 "광고 수익 높이고 머니2.0 전략으로 도약"

"톡보드 연내 '만 단위' 광고주 확보…매출 상승세 이어갈 터"
"테크핀기업 성장 전략 '머니 2.0'…증권·보험 서비스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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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19년 연간·4분기 실적발표. 출처=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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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I

카카오가 문자 메신저 카카오톡에 토대를 둔 광고 플랫폼 '톡보드' 사업 등 여러 사업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 최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업체인 카카오는 올해에도 톡보드를 집중 육성하고 실명 계좌를 기반으로 하는 이른바 '머니 2.0' 전략을 내세워 테크핀(기술과 금융의 합성어)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13일 지난해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투자자 설명회)을 열어 2019년 연간 매출액이 2018년 대비 28% 늘어난 3조 8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8년에 비해 183% 증가한 20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8년 대비 29%, 1750% 각각 늘어난 8672억 원, 794억 원을 기록했다.

■ "톡보드 신규 광고주 3000명 돌파...장기적으로 10개 이상 늘릴 방침"

부문 별로, 플랫폼 부문은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444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카톡 대화 목록 창 내 광고 '톡보드'의 매서운 성장세가 실적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올해에도 카카오톡 안에 광고를 올리는 '톡보드'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진정한 테크핀 기업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지난 6일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한 카카오는 '머니 2.0'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여민수(51) 카카오 공동대표는 "톡보드는 지난해 10월 오픈 베타서비스 시작 이후 신규 광고주가 3000명에 이르는 등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신규 유입에는 중소형 광고주도 포함됐으며 일반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에도 이같은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또 "톡보드 성장세로 카카오의 전체 광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져 톡보드를 진입점으로 채널과 비즈니스 메시지, 페이까지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톡보드 매출은 지난해 12월 가이던스(예상치)인 하루 평균 5억 원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광고주 수가 수 만 개 단위로 연결되고 장기적으로 1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날 잠재력이 있다고 여대표는 내다봤다.

포털부문은 계절적 광고 성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34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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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이에 따라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 내 광고 '톡보드'와 커머스 플랫폼의 높은 성장세, 카카오뱅크, 페이 등 테크핀사업의 영역 확장과 웹툰 플랫폼 등의 성과 확대에 사활을 걸겠다는 목표다.

■ '머니 2.0 전략' 국내 테크핀 환경 바꿔…'펀드·보험서비스 펼쳐

지난해 신사업 부문은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T 대리'의 연말 성수기 효과와 가맹택시 서비스 '카카오T블루'를 활용한 택시 사업 확장, 카카오페이(간편 결제 서비스)의 결제 거래액 성장과 금융 상품 출시 등에 힘입어 2018년에 비해 95% 증가한 88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지난해 13조5000억 원을 기록해 2018년 대비 75% 성장했다. 여 대표는 "페이 거래 가운데 온라인 결제 매출액이 82% 성장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배재현 투자전략실 부사장은 "올해 카카오페이는 실명 계좌 기반 금융서비스를 본격화하는 '머니2.0 전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기존에 제한적인 범위에서 결제하고, 폰뱅킹 수수료를 부담하는 불편함을 머니 2.0이 해결해 줄 것것"이라고 밝혔다.

배 부사장은 또 "카카오페이증권은 펀드서비스를 출시해 증권 연계 서비스를 전개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 영역에 기술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손보 혁신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픽코마' 성장 놀라워카카오페이지 기반 K-콘텐츠 무대 세계로 넓혀

지난해 4분기 콘텐츠 부문은 카카오재팬이 운영 중인 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전분기 대비 2% 감소했으나 2018년 4분기에 비해 14% 성장한 42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게임 콘텐츠 부문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달빛조각사' 흥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1059억 원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웹툰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1247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여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픽코마'로 현재 일본 내 만화 플랫폼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4분기 거래액이 134% 증가했다"라면서 "올해 픽코마는 웹툰에서 가장 잘 팔리는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카카오페이지 역시 4분기 총 거래액이 700억 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 거래액을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카카오페이지는 올해 대만, 태국, 중국까지 사업 무대를 넓힐 예정이며 게임 부문은 중견 게임업체 엑스엘게임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사로 입지를 공고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지식재산권(IP)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9% 성장,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163억원이다.

여 대표는 "올해 카카오M에서 스토리 개발, (지식재산권)IP 기반 제작 역량 등을 바탕으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카카오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웹소설로 읽고, 웹툰으로 즐기고, 영상 콘텐츠로 즐기도록 해주는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