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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칼루가 주에 '닌자 마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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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칼루가 주에 '닌자 마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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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남서쪽 칼루가 주의 '닌자 마을'이 화제다.

도쿄신문은 12일(현지 시간) 칼루가 주 닌자 마을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60명이 수리검을 던지거나 잠행술(潛行術)을 배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곳에서 닌자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안드레이 사모힌 관장(52)은 "도장에는 동서양 문화가 녹아 있으며 우리는 닌자 무술을 통해 예절을 배운다"고 말했다.

닌자하면 아무도 몰래 잠입하는 '잠행술'이 떠오른다. 왜 러시아에서 잠행술이 유행할까.
구소련 말기, 닌자를 테마로 한 액션 영화가 서구에서 들어온 것이 계기였다고 사모힌 관장은 말했다.

격투기가 성행하는 소련에서 많은 청년들이 기밀한 움직임, 지모가 풍부한 스파이 활동 등을 하는 닌자를 동경한다는 것이다. 사모힌 관장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사모힌 관장은 가라데에다 복서로 링에 오른 경험 많은 군인이었다. 1986년 육군에 소집돼 이란·이라크 전쟁 중 이란 국경을 경비했고, 이때의 위험한 체험이 무술인(武術人)의 삶을 사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사모힌 관장은 "칼루가의 닌자 도장에서 실천적인 호신술과 닌자 정신을 동시에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장 수강생의 3분의 2가 사회인이고 나머지가 어린아이들이다.

어린아이들이 인술(忍術)을 배우는 이유는 냉정함이나 집중력을 길러 학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