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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코로나 19 세계경제 충격 사스 웃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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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코로나 19 세계경제 충격 사스 웃돌 것"



국제금융센터는 코로나 19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보다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큭 것으로 전망했다.
2003년 사스 사태 때의 경우 세계 성장률에 0.15%포인트 가량 충격을 준 것으로 추정되지만, 코로나19는 올해 성장률을 0.1∼0.3%포인트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21일 '코로나19 확산의 글로벌 파급경로 점검' 보고서에서 해외 주요 금융기관의 분석 시각을 토대로 중국의 감염증 확산이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칠 파급경로를 점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주요 금융기관들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민간소비 부진 ▲공장가동 차질 ▲해외여행 감소 등을 초래, 세계 공급망을 훼손하고 교역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발 수요 둔화는 국제유가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이는 특히 중국의 원유 수입 중 60% 비중을 차지하는 중동 국가와 러시아에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감염병 사태에 총력 대응하고 있는 데다 각국의 경기부양이 성장세 둔화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대응을 위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를 지난해 3.1%에서 올해 5.5%로까지 높이고, 금리 인하와 함께 정책금융 지원을 병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인도, 대만,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 등도 통화완화정책을 실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코로나19가 민간소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세계 전자상거래가 오프라인 판매를 빠르게 대체하는 추세로 어느 정도 완화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등의 분석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