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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 ‘아시아 최고 억만장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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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 ‘아시아 최고 억만장자’ 탈환

에너지주 폭락 여파, 부호 순위 지각변동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창업해 중국 최고 부자가 된 마윈 전 회장이 아시아 최고의 억만장자 자리를 탈환했다.

전 세계 500대 부자를 매일 업데이트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마윈 전 회장이 인도 대표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경영자이자 인도 최고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 회장을 제치고 아시아 1위 부자로 다시 등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제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S&P500 지수 에너지부문이 무려 21.2%나 떨어지는 등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보인 결과라 경제매체 포브스는 전했다. 서부텍사스원유 등 주요 국제원유 가격은 걸프전이 터진 1991년 이후 거의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기업주에 대한 투자 비중이 큰 부자들을 중심으로 커다란 지각변동이 발생한 결과 부자 순위에 변화가 발생했다고 포브스는 풀이했다.

그 결과 9일 하루에만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른 세계 500대 부자 기준으로 2400억달러에 달하는 재산이 증발한 가운데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손실액은 58억달러, 마윈 전 회장의 손실액은 11억달러에 그쳐 순위 역전이 일어났다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