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출신의 목사 클라이밋 이룬구 와이즈만(Climate Irungu Wiseman)은 오일과 붉은 실로 구성된 '전염병 방지키트'를 신도들에게 91파운드에 강제로 팔았다.
와이즈만 목사는 지난 3월 21일 올린 교회 게시물에 자신이 "백향목나무, 우슬초, 그리고 기도가 섞인 오일을 준비하기 위해 주님의 지휘를 받았다"며 이 특별한 붉은 실과 함께 오일을 사용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뿐 아니라 다른 어떤 치명적인 것들도 너희를 지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제품이 이전에 효과가 있었고 다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선 단체 규제당국은 이에 긴급 조사를 착수했으며 "우리는 해당 교회가 코로나19를 방지한다는 오일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긴급히 조사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평가하기 위해 규제 준수 사례를 개설해 다른 기관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밀스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불안감이 높은 이 시기에 사람들의 두려움을 악용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공정거래청에 이와 같은 문제를 보고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변호 중인 와이즈만 목사는 그가 1000개의 키트를 팔았지만 "가격표는 단지 재료, 포장, 포스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며 성경이 말하는 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뭐가 그리 잘못된 일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