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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50선 껑충…미국 경제활동 재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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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50선 껑충…미국 경제활동 재개 기대

외국인 투자자 29거래일째 순매도
삼성SDI, LG화학 등 동반강세

코스피가 14일 1850선을 탈환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4일 1850선을 탈환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스피가 1850선을 탈환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2%(31.32포인트) 오른 1857.08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오름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활동의 재개방침을 내비치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1.39%(328.60포인트) 하락한 2만3390.77, S&P500지수는 1.01%(28.18포인트) 내린 2761.6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48%(38.85포인트) 상승한 8192.42로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미국 경제 활동 정상화를 위한 경제 재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1840선으로 상승출발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물량을 줄이는 가운데 기관이 적극 순매수에 나서며 오후들어 상승폭은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29거래일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128억 원에 이른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29거래일 연속 코스피 '팔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 기간을 통틀어 순매도 규모는 가장 작았다. 29일 동안 누적 순매도액은 14조1801억 원이다.

개인투자자는 4288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4270억 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8억7212만 주, 거래대금은 9조8067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75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106개 종목이 내렸다. 37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2.28%(13.58포인트) 오른 610.29에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전일 뉴욕증시에서 전기차 전문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며 삼성SDI 4.14%, LG화학 3.65% 올랐다.

현대차 2.25%, 한국전력 3.67%, S-Oil 2.28% 상승했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1.45%, 1.11% 등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0.56%, 셀트리온 0.23% 등 강세를 나타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미국의 실물지표악화와 실적 불확실성에도 연기금 중심의 기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마감했다”며 “트럼프가 이날 아침 경제활동의 재개 방침을 시사한 점도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과열이 해소되고 매물의 소화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며 “단기조정은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국면으로, 비중확대의 기회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